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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벤처] "국내 골프 대중화" 강경애 아화골프 대표

골프클럽 모든 공정 원스톱 진행…고객 맞춤형 골프채 제작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7.04.06 09:54:01

[프라임경제] "아직도 골프는 일부 사람들이 즐기는 스포츠라는 선입견이 있어 골프업체도 외면 시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국내 골프의 대중화를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로 질 높은 골프클럽을 국내 골퍼들에게 선보이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강경애 아화골프 대표. ⓒ 아화골프

강경애 아화골프 대표의 말이다. 아화골프는 외국 파워브랜드만이 유통되던 1980년대 초 한국의 골프클럽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서양인 신체와 다른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에게 맞는 골프채를 자체 제작하기 위해 설립됐다.

본디 아화골프는 강 대표의 가족이 운영하던 회사였다. 교사였던 강 대표는 가족을 도와주면서 골프업체가 앞으로 더 클 가능성이 많은 사업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2010년 1월부터 1년 동안 경영수업을 받은 후 승계를 받았다.

그는 "안정적인 직업인 교사를 관두겠다고 결심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아화골프를 해외 브랜드에 맞설 전통 기업으로 계속 키워나가고 싶었고, 그럴 자신이 있었다"며 경영에 본격 뛰어든 배경을 소개했다.

◆자체 공장서 다양한 제품 출시…전 연령대 고객 확보

이화골프는 프레지던트웨지, 고블몬스터 아이언, 유틸리티우드 등 국내 골프 기업 중 최다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골퍼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자체 공장에서 모든 골프 클럽 및 부품 생산부터 개인 맞춤 골프클럽 제작, 판매까지 모든 공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함으로써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골프 마니아 층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또한 다품종소량 생산으로 고객이 매장에서 개개인의 체형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피팅해보고, 원하는 요구사항을 즉시 반영할 수 있게 했다.

강경애 아화골프 대표가 임직원들과 매장에서 영업을 시작하기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아화골프

자체 제작 홈페이지가 있어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지만,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주말이면 매장은 피팅을 하기 위해 전국에서 방문한 손님들로 가득하다.

고객 연령층은 주니어부터 시니어까지 다양하다. 온라인 구매가 어려운 연령대가 높은 고객들은 물론, 어린이 고객들도 직접 매장을 방문한다. 국내 골프업체 중 유일하게 주니어 피팅 개념을 도입했기 때문.

강 대표는 "제품 종류가 다양하다 보니 전 연령대가 매장을 방문한다"며 "어린이 골프채의 경우 가장 수익이 없는 제품이라 일반 브랜드에서는 피팅할 수 없지만, 우리 매장에서는 피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사람을 직접 대면해보지 않으면 사람에 따라 맞춤 제품을 제작하기 쉽지 않다"며 고객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전 세계 공략 나서

강 대표는 매장과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과 빠르게 소통하고, 이를 연구개발 시 반영하고 있다.

또한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외국으로부터 인정받아 국내 자체 브랜드로서 미국, 동남아 및 베트남, 중국으로 수출하며 전 세계 공략에 나서고 있다.

OEM 방식으로 미국에 헤드를 수출해 월 2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현재 미국, 베트남 등 해외 유명 업체는 물론 국내 20여 개 업체를 포함해 전 세계 열 군데에 OEM 등으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강 대표는 "올해를 기점으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동남아 시장으로 수출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지속해서 수출을 늘리고 외국브랜드가 만연한 국내시장의 점유율도 높일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수많은 메이저 브랜드와 견주어 수입 대체 품목으로 수출 못지않은 이율을 창출하고 있어 항상 자부심을 품고 사업을 하고 있지만, 골프업체는 유통업체로 인식돼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이 거의 없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신제품 특허출원 등 벤처기업 기반 다져

아화골프는 연구개발 결과물로 해마다 신제품을 출시해왔으나 제품에 대한 특허출원이나 장점 표출에 적극적이지 못했다.

강 대표는 "해마다 새로 개발하고 제작하는 제품들이 4~5가지인데 실제 제품화시키는 과정이 1년이 걸려 판매, 개발이 모두 동시에 진행돼 여유가 없었고, '좋은 제품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특허가 뭐가 중요하겠느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전세종충남 여성벤처협회 회원사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잘못된 생각임을 깨닫고 뒤늦게 지난해부터 벤처기업 등록, 신제품 특허출원 등 벤처기업으로서 기반을 다져갈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했다.

강 대표는 "특허를 위한 특허가 아닌 제품을 만들기 위한 특허"라며 "제조업체로서 디자인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는 등 매년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더불어 "'나와 클럽이 하나가 돼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가 있는 '아화(我和)'라는 기업명처럼 앞으로도 고객의 몸에 꼭 맞는 맞춤형 골프채를 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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