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여성벤처] '아동 정서·심리관리' 이성옥 나무와 숲 대표

체계적 프로그램 통한 아동별 인성교육 실현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7.04.12 17:19:30

[프라임경제] "한 개인의 삶이 더 나은 삶이 되도록 돕는 기업이 되고 싶어요. 아동정서·심리에 관한 감성기술 연구개발로 '나'를 존중하고 '남'을 인정하며 함께 하는 행복한 사람들이 많은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이성옥 나무와숲 대표. ⓒ 나무와숲

이성옥 나무와숲 대표의 말이다. 나무와숲은 아동 관련 교육, 양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시행하는 아동 정서 심리 관리 전문 기업으로, 아동의 정서·심리, 행동특성을 도출해 부모에게 알려주고 아동의 정서·심리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온·오프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대표는 직장생활 때문에 바쁜 자신 탓에 아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직장을 관두고 아동 정서·심리관리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 아들이 자신과 대화도 안 하고 눈도 마주치지 않는 상황이 계속돼 갈등이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하고자 상담센터를 많이 찾았지만, 속 시원히 얘기해주는 곳이 없어 5년 동안 아들과 이 대표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결국 이 대표는 아들과의 갈등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아동복지를 전문적으로 공부한 후 아동정서 심리 관리 시스템인 아이씨(i-see) 프로그램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아들과의 갈등에서 힘듦을 견뎌내며 자신과 같은 처지인 사람들이 많음을 알게 됐다"며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아동정서·심리관리사업을 하기로 결심하고 아이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아동정서심리관리프로그램 '아이씨(i-see)'

아이씨는 '나를 보다, 아이를 보다, 알고 이해한다'는 뜻으로 서로의 마음을 알고 심리적 안정의 씨를 뿌려 잘 키우자는 의미와 아이를 키우는 동안 어려움과 희생을 감수하는 부모의 마음이 담겼다.

프로그램 1단계에서는 아동의 마음을 그림으로 진단하고 1:1 개별상담으로 아동 개인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2단계는 미술 심리 교육을 통해 자기 자신을 알고 자녀와의 상호작용을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을 제공하는 학부모 코칭을 비롯해 △교사 코칭 △엄마를 위한 힐링 심리코칭 △아빠를 위한 아빠 놀이코칭 △심리 상담 △아동 성교육 코칭 등이다.

이 대표는 "아이에 대해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것이 교육의 시작이며 아이와의 관계 개선에 가장 중요하다"며 "아이의 현 상황을 아는 것만으로도 문제의 반이 해결되기 때문에 학부모와 교육기관이 아이씨 프로그램을 통해 먼저 아이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마다 유아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유아기 문제는 환경 부적응, 학업 부진으로 이어져 청소년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문제행동의 조기발견과 예방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거의 모든 교육기관이 유아기부터 체계적인 인성교육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비용 부담 때문에 우리 시스템을 도입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더불어 "내가 하는 일은 정부에서도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유아 문제를 더 중요하게 다루고 아동정서심리관리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교육기관이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직원·기업 동반 성장하는 기업문화

이 대표는 나무와숲의 강점으로 동반 성장하는 기업문화와 감성기술을 꼽았다. 개개인의 성장이 뒷받침될 때 기업이 성장할 수 있고 임직원들 모두 가치 있는 일에 헌신한다는 믿음으로 함께 신념을 공유하며 근무 중이라는 제언이 따랐다.

동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나무와숲은 6년 동안 월 1회 조찬 프로그램인 사내 북토크를 진행 중이며, 월 2회 도시락 영상강연을 열어 인문학 영상자료를 통해 개개인의 삶을 통찰하는 시간도 보낸다.

이 대표는 "같은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동료애가 깊어지고, 다른 관점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배우는 계기가 된다"고 언급했다.

이성옥 대표가 미술심리교육을 통해 자기 자신을 알고 이해함은 물론 자녀와의 상호작용을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부모교육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 나무와숲


나무와숲은 부모교육 토크콘서트와 교사 힐링교육, 엄마를 위한 힐링 심리코칭 등 아동 관련 교육, 양육 콘텐츠에 감성기술을 입힌 서비스로 어린이집, 유치원, 지자체 등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정부의 기술개발 연구개발 사업에 선정됐으며, 현재 유아의 정서·행동특성을 관찰하는 소프트웨어도 만들고 있다.

이 대표는 "아동정서심리와 관련해 국내 최초로 특허 등록했는데 현재 이와 관련한 특허 3개를 보유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기술기반 특허도 출원한 상태"라고 말했다.

사업 초기 여성벤처협회 도움받아 특허 등록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 이 대표는 나무와숲이 벤처기업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해 특허도 등록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전세종충남 여성벤처협회(이하 협회)를 알게 된 이후 회원사들의 도움으로 특허를 등록하고 사업을 운영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됐다.

현재 이 대표는 협회의 부회장으로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과 시행착오에 빠진 여성 기업인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대전세종충남 여성벤처협회가 없었다면 처음에 길을 찾지 못해 더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겪었을 것"이라며 사업 초기 힘들었던 과정을 돌이켰다.

여기 더해 "스타트업기업들이 협회가 제공하는 혁신아카데미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어 스스로 나아갈 길을 찾고 지속해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을 보탰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든 아이와 부모가 서로 사랑하며 갈등 없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기업이 되고 싶다"며 "끊임없는 감성기술 연구개발로 글로벌한 기업으로 성장해 2020년에는 중국으로 프로그램을 수출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