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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벤처] "맞춤형 교육 이벤트" 황선주 디플랜 대표

주부 모델 체험·런웨이 워킹 신입생 환영회…단조로운 형식 타파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7.05.25 17:14:21

[프라임경제] "황선주 하면 모델 분야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 같아요. 쉽게 접할 수 없는 분야여서 모델 일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죠. 오랜 시간 패션모델로, 쇼 연출가로 살면서 느꼈던 많은 장점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싶어 이벤트에 교육을 접목한 교육이벤트 회사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황선주 디플랜 대표. ⓒ 디플랜

황선주 디플랜 대표의 말이다. 모델로 오랜 기간 활동했던 황 대표는 모델의 활동 영역이 한정적이라는 틀을 깨기 위해 워킹, 사진 촬영 등을 접목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교육이벤트 회사인 디플랜을 설립했다.

디플랜은 기업교육을 비롯해 △대학교육 △각종 시상식 △토론회 △워크숍 △패션쇼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는 회사다.

황 대표는 "'학'이 중심이 되는 교육보다 '습'이 중심이 되는 교육을 하고 싶은 욕구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며 "가장 잘할 수 있는 이벤트 분야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평범한 주부 '엄마의 행복한 일탈'로 행복 찾아

황 대표는 친구와 엄마들에게 재밌는 일이 뭐가 있을지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가 평범한 엄마들도 모델 일을 경험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세월이 지나면서 나도 아이의 엄마가 돼보니 나를 잊고 살 때가 많았다"며 "일반인을 모델로만 만들어 놓는 주부모델선발대회보다는 엄마들이 잊고 살았던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 '엄마의 행복한 일탈'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을 모집했고, 자세와 걸음걸이, 패션·다이어트 코치, 헤어·메이크업 연출법 등 다양한 교육을 한 뒤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해주었다.

황 대표는 '엄마의 행복한 일탈' 교육 참가자들의 후기를 보고 외형의 변화가 가져다주는 내면의 자신감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교육에 참가한 한 교육생의 후기는 이렇다. 스트레칭, 워킹과 자세, 프로필 촬영까지 정성스러운 준비에 감동했고, 여자로서 자신을 돌이켜 볼 수 있는 행복한 체험을 했다. 이후 그는 황 대표의 강의를 떠올리며 항상 꼿꼿하고 바른 자세로 걷고, 쇼윈도우로 자신의 모습을 자꾸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한다.

이같이 긍정적인 후기를 접하면서 황 대표는 내면의 자신감 회복이 가져다주는 장점과 자세, 워킹, 외모의 변화 등이 불러오는 효과가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황 대표는 "이를 계기로 기업과 학교에서도 자세를 기반으로 하는 강의를 진행해보니 자신만의 교육 색깔을 찾을 수 있었고, 교육생의 집중도가 올라가는 것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대강점 '맞춤형 교육 이벤트'

황 대표는 "교육생의 환경에 맞게 기획하고 재밌는 방식으로 제공하는 교육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며 디플랜의 최대강점으로 '맞춤형 교육 이벤트'를 꼽았다.

한밭대학교 창업경영대학원 창업학과 신입생 환영회에서 한 신입생이 런웨이 워킹을 하면서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 디플랜


최근 디플랜은 한밭대학교 창업경영대학원 창업학과 신입생 환영회를 기획하고 진행했다. 단순히 자기소개만 하는 기존의 신입생 환영회 형식을 탈피하고 패션쇼 형태를 도입했으며, 관객들이 매긴 점수로 시상을 하기도 했다.

창업학과 신입생들이 향후 자신의 아이템을 밖에서 소개해서 투자를 받으려면 본인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알아야 하고, 자신감도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입생들은 전문 모델과 함께 차례로 런웨이 워킹을 하면서 자기소개와 이미지 메이킹에 나섰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한밭대학교 총장도 나비넥타이를 하고 런웨이 워킹을 선보였다.

황 대표는 "상사가 자장면을 시키면 밑에 사람들은 다 눈치 보면서 자장면을 시키는 것처럼 윗사람들이 즐기지 않으면 아랫사람들도 제대로 즐기지 못한다"며 "모든 사람이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밌는 교육은 가벼워질 수 있어 의미를 반드시 담아야 한다"며 "액션 러닝을 기반으로 한 교육으로 몸이 기억하고 마음에 남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에 가치 둔 회사 될 것"…협업 통한 시너지 강조

황 대표는 "모든 교육의 시작은 사람"이라며 "사람에 가치를 둔 회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고객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강조했다. 고객과 여섯 번 수정해서 탄생한 행사가 한밭대 신입생 환영회였고, 행사에 참여한 신입생들뿐만 아니라 업계 관계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황 대표는 가장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대전·세종·충남 여성벤처협회 회원사들을 꼽았다.

그는 "협회 활동을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물어볼 곳이 있는 것"이라며 "정부에서 지원하는 제도가 많이 있지만, 그 방법을 잘 몰라 활용을 못했는데 협회 회원사들이 도움을 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협회에서 5년 정도 활동하면서 회원사들과 고민 상담을 하는 등 지속적인 소통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협회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소통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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