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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요즘' 어울리는 코란도 가솔린, 무결점 드라이빙

'사용자 친화적 설계'로 551ℓ 적재 공간…'지능형주행제어'로 똑똑함까지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9.08.23 15:41:48

[프라임경제] '바로 얼마 전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을 의미하는 '요즘'. 쌍용자동차(003620)가 요즘이라는 단어를 꺼내들었다. 바로 코란도 때문이다. 

지난 13일 코란도 터보 가솔린모델을 선보인 쌍용차는 최근 대한민국 전 가구 중 80% 가까이가 3인 이하 가족이며, 이들을 '요즘 가족'이라고 칭했다. 아울러 쌍용차는 이들(요즘 가족)의 경우 불필요하게 크거나 비싼 차를 원하지 않으며, 자신들에게 딱 맞는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패밀리 SUV를 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란도를 대한민국 주류로 자리 잡은 3인 이하 가구의 '엔트리 패밀리 SUV'라고 수식했다. 즉 요즘 가족이 찾는 요즘 SUV, 그리고 그 요즘 SUV가 바로 코란도 터보 가솔린모델이라는 것. 

쌍용차의 이 같은 자신감은 최근 자동차시장의 흐름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 몇 년간 코란도가 속해있는 C 세그먼트 SUV시장에서 가솔린모델이 높은 비율로 성장하고 있어서다.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2016년 2.9% 불과했던 가솔린모델 비중은 △2017년 8.3% △2018년13%로 성장했으며, 올해 28.5%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

엔트리 패밀리 SUV 코란도 터보 가솔린모델. ⓒ 쌍용자동차


이에 쌍용차의 바람처럼 코란도 터보 가솔린모델이 주춤했던 준중형 SUV시장에서 쌍용차를 다시 도약시키며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지 시승을 통해 살펴봤다. 시승코스는 서울 마리나(서울 영등포구)에서 출발해 파라다이스시티호텔(인천 중구)을 왕복하는 약 110㎞.

◆국내 SUV 유일 저공해 인증…강력한 성능·정숙성 갖춘 터보 가솔린

코란도 터보 가솔린모델은 170마력(5000~5500rpm)의 최고출력 및 28.6㎏·m(1500~40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1.5ℓ 터보 가솔린엔진(e-XGDi150T)과 아이신의 GENⅢ 6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뤘다. 이를 통해 획득한 복합연비는 2WD의 경우 11.1~11.3㎞/ℓ(타이어 19~17인치), 4WD는 10.1㎞/ℓ(타이어 19인치)다.

트림은 △C3(2256만원) △C5(2350만원) △C5 프라임(2435만원) △C5 플러스(2570만원) △C7(2755만원)으로 운영되며, 시승에는 C7 트림(2WD)이 사용됐다.

무엇보다 코란도 터보 가솔린모델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국내 SUV 중 유일하게 제3종 저공해자동차 인증을 획득한 점이다. 해당 인증을 받음으로써 코란도는 혼잡통행료와 공영 및 공항 주차장 이용료의 50~60% 감면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여유롭고 부드럽게 달려 나갈 정도로, 코란도의 초반 가속력은 나쁘지 않다. 서서히 밟으면서 달려 나갈 때의 코란도는 운전자가 의도한 대로 속도가 붙는다. 하지만 급가속을 위해 깊게 밟을 때는 즉각적인 응답성을 보여주기 보다는 속도를 꾸준하게 올린다.

엔트리 패밀리 SUV 코란도 터보 가솔린모델. ⓒ 쌍용자동차


당초 코란도가 속도를 즐기는 모델이 아니다보니 전반적으로 일상적인 주행에서 더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급가속을 함에 있어서 rpm이 4000~5000까지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코란도의 엔진음은 거슬리거나 크게 들리지 않았다.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 역시 제대로 걸러내는 등 주행 중 소음을 잘 잡아냈다. 

이는 코란도가 엔진룸은 물론, 탑승공간까지 동급 최고 수준의 흡·차음재를 적용한 덕분이다. 쌍용차에 따르면 코란도는 엔진마운트 시스템을 최적화해 엔진 노이즈의 실내유입을 최소화했으며, 차체연결 각 부분에 구조용 접착제를 사용해 강성을 증대하는 등 실내 유입 노이즈를 최소화했다. 

또 A·B·C 필러에 동급 최대 발포패드 흡음재로 공명음 발생을 최소화했고, 노면·바람·우천 시 소음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차체 하부와 루프에 댐핑 시트 및 흡음재도 적용됐다.

여기에 코란도는 동급에서 가장 많은 차체의 74%가 고장력 강판(340Mpa 이상)으로 제작된 덕분에 고속주행 시 뒷좌석 흔들림도 느껴지지 않았고, 시속 120㎞를 넘는 고속주행에서도 안정감 있었다. 

엔트리 패밀리 SUV 코란도 터보 가솔린모델. ⓒ 쌍용자동차


아울러 굽은 도로에서 급하게 감속하지 않더라도 부드러운 코너링이 가능할 정도로 핸들링 감각은 안정적이었고, 부득이 브레이크를 갑자기 밟는 상황에서도 차체가 흔들리거나 크게 밀리지 않았다.

코란도의 주행성능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데는 쌍용차의 차량제어기술인 '딥 컨트롤(Deep Control)'이 한 몫 한다. 레벨2.5 자율주행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 받는 딥 컨트롤은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차량주변을 완벽히 스캐닝해 위험상황에서 즉각적이고 자율적으로 차량을 제어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동급최초로 적용된 '지능형주행제어(IACC)'가 있다.

실제로 도로에서 경험한 IACC는 운전자가 딴 짓을 하더라도 스스로 코란도를 이끌어 갔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 손만 대고 있으면 △직진 △코너링 △속도, 나아가 앞차와의 간격까지 조절하는 등 운전자의 부담을 줄여준다.

구체적인 기능들을 설명하자면 딥 컨트롤에는 △사각지대 감지(BSD) △차선변경 경보(LCA) △후측방접근경고(RCTA) △고속도로 안전속도 제어(NICC) 등이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애초에 코란도에는 △긴급제동보조(AEB) △차선 유지보조(LKA) △앞차 출발 알림(FVSA) △부주의 운전경보(DAA) △안전거리 경보(SDA) 등 첨단 안전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더불어 후측방 접근 물체와 충돌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긴급 제동해 사고를 예방하는 후측방 접근 충돌 방지 보조(RCTAi)와 하차 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탑승객하차보조(EAF)도 적용됐다.

엔트리 패밀리 SUV 코란도 터보 가솔린모델. ⓒ 쌍용자동차


시승을 끝낸 코란도의 연비는 11.1㎞/ℓ. 연비 이외의 성능도 알아보고자 중간 중간 급가속 및 급제동을 수차례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인받은 연비와 비슷하게 기록됐다.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국내 최초 15W 고성능 무선충전패드 적용

한편, 코란도 터보 가솔린모델의 디자인은 앞서 먼저 공개된 디젤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도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은 쌍용차가 직접 코란도의 장점으로 뽑은 공간성이다. 

일단, 사용자 친화적 설계를 통해 인간공학디자인상(EDA) 그랑프리를 수상한 코란도는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1·2열 탑승자간 거리 동급 최대)을 확보해 탑승객의 안락함을 극대화했다. 구체적으로 코란도의 1·2열 탑승자간 거리는 850㎜로, 경쟁모델에 비해 9~13㎜ 정도 길다. 

여기에 운전자 체형에 맞게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슬라이딩 암레스트와 동급에서 유일하게 아이패드를 수납할 수 있는 대용량 글러브박스도 적용됐다. 

또 경쟁모델(현대차 투싼 513ℓ, 기아차 스포티지 503ℓ)을 크게 앞서는 코란도의 551ℓ(VDA 213 기준) 적재공간은 매직트레이를 활용해 다양하게 연출 및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골프백 4개(또는 유모차 2개)와 보스턴백(여행용 손가방) 4개가 동시에 수납 가능하고, 2단 매직트레이를 분리해 주행 중에도 물건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격벽으로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짐의 부피가 크지 않을 경우 매직트레이 아래 19㎝(상하폭 기준)의 럭키스페이스에 소품들을 깔끔하게 분리 수납할 수도 있게 했다.

이외에도 코란도 터보 가솔린모델은 국내 최초로 15W 고성능 무선충전패드가 적용됐다. 5~10W 규격인 경쟁모델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충전(휴대폰 사양에 따라 상이) 할 수 있고, 독립 사양으로 운영돼 불필요한 사양이 포함된 패키지 옵션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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