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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명암" 삼성重과 현대重-대우조선

삼성重, 국내 조선업계 중 목표수주 달성 가능성 가장 높아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9.10.21 12:56:42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SK해운에 인도한 LNG운반선. ⓒ 현대중공업

[프라임경제] 국내 조선업계가 기대와 다른 수주 가뭄 속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조선 '빅3' 삼성중공업(010140)과 현대중공업(009540),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엇갈린 표정을 짓고 있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빅3 가운데 임금과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을 끝낸 삼성중공업은 수주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진 반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M&A(인수합병)을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수주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올해 수주목표(78억 달러) 가운데 69%(54억 달러)를 채우면서 국내 조선업계 중 가장 높은 달성률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올해 초 내세운 수주목표인 159억 달러 가운데 48%를, 대우조선해양은 83억7000만달러 중 60%(50억3000만 달러)에 그치는 등 목표치의 절반 수준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앞서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초 조선업황이 다시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 지난해보다 수주목표치를 높여 잡았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조선부문서 지난해보다 21% 높게 잡았으며 삼성중공업 역시 24% 늘려 잡았다.

그러나 글로벌 조선 발주량은 글로벌 시황 악화로 국내 조선업계의 기대치에 못 미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영국 조선·해운 시황 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계 발주량은 1539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지난 2017년 1976만CGT과 2018년 2696만CGT보다 적다.

다만 삼성중공업은 낮은 발주량에도 불구 △LNG운반선 13척 △컨테이너선 6척 △원유운반선 14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특수선 1척 등 수주를 연이어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삼성중공업은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고 신규채용을 검토하기로 하면서 국내 조선업계 빅3 중 올해 임단협을 가장 빨리 마무리 지었다.

삼성중공업은 노사간 갈등을 일찍이 봉합해 신규 수주 가능성을 타사 대비 크게 높여 국내 조선업계 중 목표수주 달성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임단협 견해차와 더불어 M&A 관련 갈등으로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 연합뉴스

삼성중공업과 달리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임단협 견해차가 큰 상황과 더불어 M&A 관련 갈등으로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단협을 진행 중이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또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는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있어 임단협이 해를 넘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노사관계 균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는 "노조와 관계 악화가 수주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3개사 모두 연말까지 일감 채우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노사가 한 발씩 양보해 내부 잡음을 빠른 시일 내 잡는 것이 수주목표 달성을 위한 첫발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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