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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대표전화 96.6%, 소비자 '전액 부담'

수신자 부담 080 도입 후에도 고객 부담 1588 번호 안내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19.10.21 13:28:40

[프라임경제] 금융소비자들이 상담·민원 등을 위해 이용하는 금융사 대표번호 통화의 96.6%는 통화료를 고객이 부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의동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평택시을·바른미래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주요금융기관 19곳의 대표번호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8월까지 금융기관 19곳의 대표번호 통화량은 1억9714만5294건에 달했다.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로 시작하는 수신자(기업) 요금부담 전용 대표번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 중 96.6%에 달하는 1억9638만3136건은 통화료를 발신자인 소비자가 부담하는 대표번호였다. 통화료를 수신자인 금융사가 부담하는 대표번호 통화는 0.4%인 76만2158건에 불과했다.

2010년 이후 금융사들은 대표번호 통화료는 수신자인 회사가 부담하는 080 수신자부담전화회선을 도입해왔다. 그러나 통화료를 발신자인 고객이 부담하는 1577, 1588 대표번호도 동시에 운영하면서 대부분 고객전화는 고객 스스로 통신비를 부담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14로 시작하는 수신자(기업)요금 부담 대표번호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지난 5월에는 금융당국에서 각 금융협회와 금융사에게 14계열 수신자요금부담 대표번호 서비스 이용을 협조하는 안내를 실시했다.

하지만 금융사들의 움직임은 여전히 미진하다는 것이 유 의원의 주장이다.

유 의원은 "악성 민원, 상습적 장시간 통화 등 특수한 전화를 제외하고 금융사 대표번호 이용은 상담과 소비자 권리를 위해 이뤄지는 것"이라며 "기본적인 금융서비스 이용을 위한 전화료까지 소비자에게 100% 가까이 부담시키는 업태는 금융사들이 전향적으로 고민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발표 자료에는 △KB국민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우체국 금융개발원 △하나은행 △NH투자증권 △KB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농협은행 △농협손해보험 △농협생명보험 △NH저축은행 △NH농협캐피탈 △NH농협리츠운용 △NH 자산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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