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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쏘 판매목표 1만대' 현대차, 수소전기차 시장 선도

목표 제시는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 강화 일환…수소경제 리더십 확대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0.01.16 14:15:30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가 16일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의 올해 국내 판매목표를 1만100대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앞서 2013년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 투싼ix를 양산 및 판매한 현대차는 2018년 3월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를 출시했다. 2018년 727대이던 넥쏘의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4194대로 증가한 상황. 아울러 현대차가 투싼ix 양산 이래 판매한 수소전기차는 투싼ix와 넥쏘를 합쳐 누적 5128대(2019년 12월 기준)에 이르며, 올해 1만대를 판매할 경우 단일 국가 최초다.

현대차에 따르면 현재 넥쏘를 중심으로 한 수소전기차 판매량은 한국이 세계 최대 수소전기차 판매 국가로 우뚝 서게 되는 원동력이 됐다. 전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의 비중은 52.4%(2019년 10월 기준)이어서다. 
 
현대차 관계자는 "넥쏘를 중심으로 한 현대차 수소전기차의 가파른 판매량 증가의 배경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법'이 제정되는 등 여러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수소전기차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올해는 국내뿐 아니라 북미시장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부연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충전소에서 현대차 관계자들이 넥쏘에 수소를 주입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


실제로 지난해 7월 독일 유명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토&슈포트가 수소전기차 부문에서 현대차 넥쏘를 언급하며 한국의 수소전기차 기술력이 독일차보다 앞선다고 평가했으며, 넥쏘의 파워트레인은 2018년 말 미국 유력 자동차 매체 워즈오토로부터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갈수록 강화되는 세계 각국의 환경 관련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차원으로, 올해 수소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판매 및 수출을 크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유럽은 2021년까지 연간 개별 기업 평균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규제를 기존 130g/㎞에서 95g/㎞로 27% 강화하는 가운데 CO₂ 1g 초과 시 대당 95유로의 패널티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완성차업체는 지속 가능한 사업을 위해 수소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넥쏘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물 이외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동시에 탁월한 미세먼지 저감 및 공기 정화 효과를 자랑한다. 넥쏘 1대 운행 시 성인 약 43명에게 필요한 공기를 정화하고, 1만대 운행 시 나무 60만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수준의 탄소 저감 효과를 낸다.
 
◆"2020년부터 연료전지시스템 판매 본격화"

한편,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생태계 리더십 강화를 위해 수소전기차 및 수소인프라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8년 12월 중장기 수소 및 수소전기차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공개하고 2030년 국내 연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요 부품협력사와 2030년까지 연구개발 및 설비 확대를 위해 총 7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서울 여의도 국회충전소에서 현대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


또 지난해 12월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의 연간판매량을 11만대로 늘리겠다고 밝히는 등 수소전기차 대중화 및 확산에 대한 의지를 더욱 구체화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역시 올해 신년사에서 "수소전기차는 올해부터 차량뿐 아니라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 사업 협력을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2019년 엔진·발전기 분야 글로벌 리더인 미국 커민스와 북미 상용차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체결한 현대차그룹은 올해 시스템 공급을 통해 미국 수출을 시작하고, 유럽 등으로 확대한다.

향후 운송 분야, 발전 분야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해 2030년에는 연간 20만기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국내외에 판매할 예정이며, 연 50만대 규모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도 국내에 구축한다.

동시에 국내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 등과 수소공급 및 수소충전소 확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각 지역에서도 관련 기업들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업도 확대한다. 

이미 지난해 12월 스웨덴의 연료전지 분리판 코팅기술 전문 업체 임팩트 코팅스와 수소연료전지 기술 혁신을 위한 수소연료전지 개발 협력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같은 해 10월에도 이스라엘의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기술업체 H2프로, 스위스 수소 저장·압축 기술업체 GRZ 테크놀로지스와 전략투자와 공동기술 개발 등의 협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협력사업의 핵심은 연료전지 개발에서부터 수소생산 및 인프라 구축에 이르기까지 수소전기차 관련 혁신기술을 상용화시켜 수소전기차의 제조원가와 수소 생산 비용을 대폭 낮추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수소전기차 구입과 보유 비용을 낮추고 수소충전소 등의 인프라를 확충해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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