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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실력' 승부는 AI와 청소가 가른다? '에어컨 대전' 속내는…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20.01.17 09:01:46

LG전자 모델들이 휘센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LG전자

[프라임경제] 리얼 8K 티비 논쟁으로 지난해 하반기를 치열하게 보낸 LG전자(066570)와 삼성전자(005930)가 2020년에는 연초부터 에어컨 영역에서 자존심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재작년 기록적 폭염으로 에어컨에 대한 관심이 급성장한 여파가 지난해 시장에 영향을 미친 바 있다. 다만 올해는 청소 편의 등 생활밀착형 이슈는 물론 미래지향적 기술 접목 등 화두가 풍부해, 하늘만 바라보며 장사하기 보다는 미래를 스스로 연다는 강한 자존심이 두드러지는 에어컨 전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올해 신형 에어컨을 공개하고 나서, 에어컨 대전의 핵심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시작했다. 양사 제품 공히 스마트홈 기능과 제품 내부 세척 기능을 강화해 눈길을 끈다. 

LG전자가 내놓는 2020년형 '휘센 씽큐 에어컨' 신제품 29종은 특히 자동 청소기능과 약간 더 넓어진 냉방 성능, 스마트케어 기능 등 다양한 점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두드릴 것으로 보인다. 이감규 LG전자 H&A사업본부 부사장이 "지난해 LG 베스트샵이 삼성 디지털프라자보다 에어컨을 더 많이 판 것으로 안다"고 말하며 자존심을 한껏 과시한 배경도 이 같은 기술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클린봇 기능의 적용은 편의성 측면에서 화룡점정이 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냉매량 부족에 따른 점검이나 실외기 주변 온도 상승에 따른 환기 여부에 대해 사전에 감지하고 스마트폰의 LG 씽큐 앱에 알림을 띄우는 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LG전자 휘센 씽큐 에어컨은 사용자가 직접 청소하지 않아도 되는 '청소의 자동화' 등 다양한 편의성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신형 무풍에어컨 발표회를 여는 등 신제품 출시를 예고한 상황. 2020년형 무풍에어컨은 AI 플랫폼 빅스비가 확대 적용됐다는 점이 가장 특기할 만하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의 스탠드형 모델 외에도 벽걸이 모델까지 AI 플랫폼 빅스비를 확대 도입키로 했다. 

사용자가 집 근처에 오면 에어컨을 동작시킬지 묻는 '웰컴케어'와 공기질을 인식해 스스로 작동하는 기능을 벽걸이 모델까지 적용한 점이 소비자들에게 또다른 매력 포인트로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전자 에어컨 최초로 모션센서를 탑재해 사용자가 방에 없으면 절전 기능으로 전환한다.

사용자가 직접 청소하기 쉽도록 패널 분리를 간편하게 했다는 점도 언론의 시선을 끈 바 있다.

생활가전의 경우 점유율의 정확한 통계가 발표되지 않는다. LG와 삼성 양측이 서로 점유율 1위라고 주장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에어컨 시장에서 서로 비슷한 듯 약간 다른 전략으로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는 사정도 여기에 뿌리를 둔다. 다만 AI 등 발전과의 접목 등 트렌드 갈등의 치열함이 고조되면서, 에어컨 전쟁이 다소 빠르게 연초부터 붙붙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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