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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금융] 미래 위한 퇴직연금, 수익 좋은 곳으로 옮겨볼까?

 

설소영 기자 | ssy@newsprime.co.kr | 2020.03.11 14:58:46

[프라임경제] 최근 정기예금 금리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러다 마이너스가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될 정도죠. 이 때문에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에 가입한 직장인들 한 숨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대다수 퇴직연금 적립금이 정기예금에 들어있기 때문이죠.  

얼마 전, 어떤 회사 사내 게시판에 '증권사를 퇴직연금 사업자로 추가 선정했으니 변경할 사람은 신청하라'는 공지가 떴죠. 이제는 증권사들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 퇴직연금 시장에 적극적인 마케팅 등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그렇다면 '이번엔 나도 수익률 좋은 곳으로 옮겨도 좋을까' 고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퇴직연금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겠죠.  

지난 2005년 12월 국내 본격 도입된 퇴직연금은 크게 회사가 적립금 운용 책임을 지는 '확정급여형(DB형)'과 근로자가 적립금을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중 DC형 퇴직연금을 도입한 회사는 매년 발생하는 퇴직급여를 근로자 명의 퇴직연금 계좌에 이체하고, 근로자가 이를 직접 운용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2018년 기준) 전체 퇴직연금 가입자 중 47%가 DC형으로 이중 대다수가 퇴직급여 적립금 80%를 △정기예금 △이율보증형보험(GIC)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등 원리금 보장 상품에 맡겨놓고 있다고 조사된 바 있습니다.

현재 퇴직연금 사업을 하는 금융회사는 국내에만 40곳 이상입니다. 일반적으로 회사들은 이들 중 한 곳 이상을 사업자로 선정해 적립금을 맡기는 것이죠. 만일 사업자 두 곳 이상을 선정한 업체인 경우, 근로자는 이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사업자로 변경도 가능하죠. 다만 회사가 선정한 사업자 내에서만 바꿀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업자 변경시 주의할 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각 금융사 상품과 서비스 역량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다시 말해 실적 배당 상품에 투자할 경우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회사인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죠. 

예를 들면, 현행법상 DC형 퇴직연금 가입자에게 ETF와 리츠 투자를 허용하고 있지만, 퇴직연금 사업자 중 이를 거래할 수 있는 곳은 일부에 불과하죠. 또 사업자가 제공하는 웹이나 인터페이스가 얼마나 편리한지도 살펴야 할 요소입니다.

아울러 금융 상품 만기도 따져봐야 할 항목이죠. 사업자 변경에 앞서 기존 가입 상품을 해지해 현금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원리금 보장 상품의 경우 만기 전 해지시 약정된 금리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만일 퇴직연금 만기를 앞두고 있다면 기간을 채운 뒤 변경하는 것이 좋겠죠.  

펀드는 해지 후 현금화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며, 특히 해외 펀드의 경우 일주일 이상 필요하기도 합니다. 

여러 펀드에 가입했다면 모두 현금화한 후 신규 사업자로 자금을 이전해야 하며, 사업자 변경 전 사전에 펀드를 환매하는 것도 시간을 단축하는 요령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신규 사업자에게 적립금 운용을 지시할 때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운용 지시는 적립금과 부담금을 나눠 해야 하죠. 이때 적립금은 과거 근무기간에 발생한 퇴직급여로, 부담금은 미래에 발생할 퇴직급여를 의미합니다. 

사업자 변경 후에는 적립금을 어디에 맡겨둘 지, 새로운 부담금은 어디에 투자할 질 결정해야 합니다. 특히 적립금은 규모가 큰 만큼 특정 자산 집중 투자보단 분산 투자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미래나 다름없는 퇴직금을 보다 안전하게 지켜질 수 있죠. 

이처럼 퇴직연금과 같은 투자는 언제나 꼼꼼히 따져보고, 철저한 계획을 세운 후 신중한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투자의 기본 원칙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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