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어느날 한 독자에게서 한통의 제보 전화를 받았다.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백마공원안에 개 도살장이 있다는것.
제보자와 함께 문제의 현장을 찾았다. "설마? 시민이 쉬는 공원에 식용견 사육장이?" 라는 의문은 이내 사실로 확인되기 시작했다.
산곡동의 한 동네를 지나 백마 공원진입로부터 "개고기를 팝니다"라는 빨간글씨의 문구를 쉽게 확인할수 있었다.
거기서 좀 더 올라가니 잘 닦인 도로와 넓은 부지의 공원이 한눈에 들어왔다.우선 공원 옆 도로를 따라 도보로 공원주변을 이리저리 살펴보면서 공원안에 들어갔다.
아니 이게 웬일인가? 공원의 화장실 앞에는 정말 개 사육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내 또 공원안을 둘러보던중 공원 위쪽 산 중턱에 개 사육장이 또 있었다.
제보자와 함께 산중턱의 한 개 사육장을 찾아 현장을 살펴보니 좁은 철창속에서 짐짝 처럼 구겨져 갇혀있는 누렁이들과 산위쪽 절벽 아슬아슬하게 쇠사슬에 묶여져있는 누렁이, 그리고 세탁기 탈수통 같이 생긴 개털을 뽑는 시설이 갖추어져있는 도살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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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백마공원 내의 한 개사육장의 모습. | ||
매우 좁은 공간안에 조금도 움직일 공간도 없이 많은 개들이 끝없이 갇혀있다보니 도살현장으로 끌려가는 사실을 알고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 듯 상처투성이다.
제보자는 이곳을 함께 살펴본뒤 "정말 이곳이 공원이 맞기나 한지 모르겠다. 이런곳을 공원이라 하는 이유를 모르겠고 왜 개 도살장이 버젓이 공원안에 있는지 의아하다"며 "개를 죽이고 사고파는 끔찍한 이곳이 공원이라고 말한다면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곳은 분명 기자가 확인하기에도 공원이라고 보기엔 다소 무리한 동물학대의 현장이었다.
인천시와 백마공원 조성 사업을 맡은 동부공원관리사업소가 과연 무슨 이유로 이곳을 공원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눈에 띄기 쉬운 공원 한켠에 버젓이 자리잡고 있는 개 도살장을 보고도 방관하고 있는 당국은 무어라고 변명할지 궁금하다.
또 이곳을 찾는 시민들은 어떤 모습으로 이공원을 기억할지, 또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이같은 모습을 보고 무엇을 배울지 자못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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