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화장품 판매직에 남성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화장품판매직 남성진출은 전문점은 물론 방문판매, 백화점 등 대부분의 유통경로에서 고르게 나타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그동안 소수의 점포 및 업체에서 실험적으로 시도됐던 남자 판매사원 기용이 최근 예상 밖의 매출 성과로 나타나자 이제는 차별화된 경쟁력 구축의 한 요소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이같은 현상은 직업 선택에 있어 성별의 구분이 사라진 지 오래인 시대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금남의 구역이었던 화장품 판매직에도 남풍(男風)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남성인력 활용에 선도적인 업계 관계자들은 "남성이 초반 적응의 어려움만 극복하면 여성과는 다른 고유의 폭발적인 장점으로 발산된다"고 입을 모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숍 뷰티플렉스로 최근 새롭게 문을 연 제주 이중세안은 오픈과 함께 남자 점장과 남자 판매사원을 영입, 적지 않은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색다른 인적 구성에 고객들이 큰 호응을 보인 것은 물론이고 실제 매출 성장률도 두 자리 이상으로 뛰어오른 다는 것.
제주 이중세안 관계자는 " 남성의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카운슬링하고 패션 전반에 대한 조언을 곁들인 점이 신선하다는 평가와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주 퀸화장품도 판매사원의 잦은 이직으로 단골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남성인 사장이 스스로 판매대에 직접 나선 사례다.
초반에는 자신이나 내점 고객이나 서로 낯설어 애를 먹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단골이 사장부터 찾을 정도로 두터운 신뢰를 쌓았다.
판매사원의 수가 매출과 직결되는 방판업계도 과거 지점장과 같은 관리직에 한정됐던 남성의 활약이 판매 일선으로 확대되고 있다.
화진화장품은 차세대 경영인 양성을 위해 설립한 뷰티아카데미가 남성 판매사원 배출의 산실로 자리잡은 경우로, 세일즈 방법 및 뷰티지식 등을 집중 교육해 초반 적응이 쉽도록 도운 결과가 성과로 빛을 보고 있다.
화진화장품의 한지점장은 “남성이 우수 판매사원 시상대에 오르는 것은 더 이상 신기한 일이 아니다”며 “대부분의 남자 사원이 어려운 결심 끝에 뛰어들어서인지 매사에 매우 적극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이 지점의 판매사원도 “낯설고 어려워 하는 고객보다는 신기해 하고 격려해 주는 고객들이 더 많다”며 “세일즈에 뜻을 품은 만큼 남자만의 장점을 살려 더 높은 직급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백화점 입점 브랜드들도 한시적 이벤트를 위해 기용했던 남성 사원에 대한 호응이 기대 이상으로 높자 활용 범위를 점차 넓히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계자는 경력 3년 이상의 베테랑 남자 사원들이 화장품 매장에서 까다로운 여성 고객을 상대로 맹활약중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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