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건설경기 불황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지난 5월 건설공사 계약액이 직전 3개월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1·2월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3월과 4월 수주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0%, 18.5% 감소한데 이어 5월에도 22.4%가 감소했다. 건축허가면적 및 착공면적도 각각 21.1%, 14.9% 감소해 건설경기가 하락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하반기 들어 3.30부동산대책과 기반시설부담금 시행 등 부동산에 대한 규제강화 정책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민간건설경기 침체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침체된 건설경기를 지탱했던 공공부문마저 5월에만 30.9%가 감소되는 등 큰 폭으로 하락해 침체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건설경기 악화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대한건설협회(회장 권홍사)는 올해 5월 건설공사계약액이 7조73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2.4% 감소했다고 밝혔다.
발주기관별로 보면 공공부문이 토목부분의 극심한 부진으로 지난해 보다 30.9% 감소한 1조8668억원에 그쳤고 민간부문도 19.2%로 감소한 5조8655억원으로 집계되었다.
건설협회 조사에 따르면, 3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던 건축허가면적도 4월 들어 8.2%, 5월에 21.1% 감소해 하락세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착공면적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등 건설공사계약액과 함께 건설경기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의 동향이 모두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건설경기 불황에 대해 건설협회 관계자는 “국민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건설투자가 올해 1/4분기에 미미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건설수주액, 건축허가면적 등 건설경기 선행지표들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작년 하반기이후 확대되고 있는 건설 양극화와 지역경제의 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있어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지 않으면 거시경제의 회복세에도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생산유발효과 및 부가가치유발효과가 큰 SOC시설에 대한 투자를 BTL 등 민간투자사업으로 전환해 확충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올 상반기 중 고시된 BTL민간투자사업은 학교시설 등 6건에 불과해 발주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민자를 유인하기 위한 SOC투자확충계획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다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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