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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큰바위 얼굴 경영’ 성과

[50대기업 해부] 삼성테스코②…지분구조 및 전망

나원재 기자 | nwj@newsprime.co.kr | 2010.04.06 09:50:07

[프라임경제] 국내 대기업들은 대내외 경제 상황과 경영 방향에 따라 성장을 거듭하거나, 반대로 몰락의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기업일지라도 변화의 바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2, 3류 기업으로 주저앉기 십상이다. 기업은 끊임없이 ‘선택’과 ‘집중’을 요구받고 있다. 국내 산업을 이끌고 있는 주요 대기업들의 ‘선택’과 ‘집중’을 조명하는 특별기획 [50대기업 완벽 대해부] 이번 회에는 삼성테스코를 조명한다. 그룹의 태동과 성장, 계열사 지분구조와 후계구도 등을 세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삼성테스코의 지분구조는 간단하게 이뤄져 있다. 삼성테스코를 기준으로 예전 홈에버인 홈플러스테스코와, 베이커리 생산 및 유통 전문업체인 아티제블랑제리가 계열사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삼성테스코는 홈플러스테스코에 대해 47.94%의 지분과 아티제블랑제리에 대해 8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목할 대목은 홈플러스테스코가 향후 삼성테스코와 법인을 통합할 예정이라는 것. 삼성테스코 관계자는 “삼성테스코, 홈플러스테스코는 모두 홈플러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현재 예전 홈에버 사업 부문이 홈플러스테스코로 있는 것이다”며 “향후 두 개의 법인이 하나로 합쳐질 것이다”고 말했다.

   
  ▲ 지난 1월 기준 삼성테스코는 홈플러스테스코에 대해 47.94%의 지분과 아티제블랑제리에 대해 8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테스코의 계열사 구조는 비교적 단순하게 이뤄져 있어 사업 집중과 전문화를 꾀하기에 좋은 구조라는 평가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편, 삼성테스코의 최대주주는 Tesco Holdings B.V.로 지난 1월 현재 94.5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물산의 경우 5.4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맨이 키운 기업

삼성테스코는 국내 기업과는 다른 해외법인이 최대주주에 자리하고 있어 2, 3세 경영에 대한 전망은 사실상 어렵다. 때문에 삼성테스코의 향후 전망은 이승한 회장의 경영 능력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이 회장은 삼성맨에서 글로벌 CEO로 거듭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1970년 삼성그룹 공채 11기로 입사해 제일모직을 거쳐 삼성물산 런던지점장, 회장 비서실 신경영팀장, 보좌역 부사장을 거쳤다.

이러한 이 회장은 삼성그룹에서 영종도 신공항 고속도로, 부산 가덕도 신항만, 종로 타워, 리움 미술관 등 국토와 도시에 관한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며 업무 추진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1997년 삼성물산 유통부문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그리고 IMF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해외 매각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끈질긴 협상 끝에 1999년 영국 테스코와 합작을 성공시키고 홈플러스 초대 CEO로 취임, 전 세계 13개국 테스코 그룹에서 유일한 로컬 CEO로 국제적인 입지를 굳힌다.

이 회장은 현재 UNGC한국협회 회장, 한국 체인스토어협회 회장, 하버드대학 운영상임이사, 서울대 지속가능경영포럼 공동주임 교수, 창의서울포럼 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녹색생활지속발전 분과위원장으로도 활동하는 등 재계, 학계, 관계는 물론 해외에서도 영향력 있는 CEO로 인정받고 있다.

◆경영 마인드마다 적중

업계 12위의 홈플러스가 창립 3년 만에 2위로 올라서고 매년 연평균 53%의 매출신장과 203%의 이익 성장을 이룬 배경에는 이 회장의 ‘창의경영’이 자리하고 있다.

   
  ▲ 이승한 회장  
이 회장은 1세대 창고형 일색이던 국내 할인점 업계에 2세대 할인점 ‘가치점’이란 개념을 창조, 이후 3세대 할인점 ‘감성점’과 3.5세대 할인점 ‘그린스토어’ 등을 창조하며 업계의 세대교체를 이끌어 왔다.

게다가 이 회장의 또 다른 경영철학인 ‘예술경영’은 불완전하지만 경영도 예술의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홈플러스에 대해 ‘큰바위 얼굴 경영’을 선포했다.

삼성테스코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유통산업에 대한 수많은 규제 문제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경쟁사를 훨씬 앞서는 성과를 이루고 지난 2008년 인수한 홈에버 전 점포를 9개월 만에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시킨 ‘성장의 얼굴’과 ‘홈플러스 e파란 재단’을 설립해 보다 전문적이고 본격적인 사회공헌을 이어가는 ‘기여의 얼굴’이다.

삼성테스코가 존경받는 기업 대상을 수상하고, 2년 연속 존경받는 기업 올스타, 아시아 최고의 직장에 선정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

이러한 삼성테스코는 올해 세계를 이끌어 나갈 변화의 키워드로 ‘녹색성장’, ‘G20’,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일과 가정의 균형’을 내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장기적인 계획으로 전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이상 감축할 계획이며, 올해는 신규 점포 30%, 기존 점포 3%, 물류 운송 5%의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를 삼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등 ‘사랑경영’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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