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한 두산아파트가 상반기 전국아파트 경매시장에서 입찰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로 나타났다.
28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상반기 법원 경매에서 낙찰된 전국아파트 1만1133 건의 입찰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구로구 구로동 1265번지 소재 두산아파트 전용 44.64㎡가 60대 1로 가장 높았다.
지난 1월6일 서울 남부지법 4계에서 입찰에 부쳐진 이 아파트는 입찰 당시 이미 2회 유찰된 상태로 최저경매가가 감정가(2억3000만원)의 64%인 1억4720만원이었다.
중대형아파트는 올 초까지만해도 집값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었던 상황에 역세권에 권리상 하자도 없는 중소형아파트가 2회 유찰되다 보니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 것이다. 결국 이 아파트는 60명의 초경합을 벌인 끝에 감정가의 87.48%인 2억120만원에 낙찰됐다.
이어 부산, 대구, 춘천, 경남 등 지방아파트의 경쟁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11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5계에서 열린 부산 남구 용호동 LG메트로시티 전용 119.25㎡가 49대 1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 집값이 공급부족과 각종 개발호재의 영향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던 상황에서 지난해 2월 감정평가가 이뤄진 물건이 2회 유찰된 상태로 경매에 나오다 보니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이다. 결국 감정가(2억8000만원)보다 높은 106.56%인 2억9836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수도권지역에는 서울 성북구 삼선동2가 삼선푸르지오 전용 84.83㎡가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경기도 부천 상동 라일락마을 서해 전용 127.74㎡에 41명이 몰렸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산곡동 경남1차 전용 84.43㎡에 28명이 입찰해 지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 물건 모두 1~2회 유찰된 물건으로 최저경매가가 감정가의 64~70%였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 오금동 대림아파트 전용 125.79㎡가 32명으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 논현동 프라임 전용 122.44㎡ 28명,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 전용 140㎡ 26명,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85㎡ 25명 등을 기록하며 타 지역에 비해 초경합물건수가 적었다.
한편 올 상반기 전국아파트 입찰경쟁률은 5.26로 지난해 상반기 5.53명 보다 0.27명 줄었다. 서울이 5.8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8.45명) 보다 2.65명이, 경기는 8.18에서 5.30명으로 2.80명이 각각 감소했고, 인천도 6.60명으로 지난해(10.71)보다 입찰경쟁률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디지털태인 이정민 팀장은 “올 초까지만 해도 시장 침체가 심하지 않아 입지여건이 뛰어난 1~2회 유찰 물건을 중심으로 30대 1이 넘는 경합물건도 많이 나왔지만 3월 이후 부동산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초경합물건 수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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