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장동익 회장과 전공의협 회장선거 출마 후보자간의 요정집 회동설에 대한 감사가 오늘(9일)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요청에 의해 지난 3일부터 오는 11일까지 감사단의 특별감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미국 출장으로 의협 장동익 회장이 부재중이었기 때문에 밀도있는 감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장 회장이 어제(8일) 오후 귀국해 감사단은 오늘(9일)부터 의협에 상주하며 본격적인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의협 집행부가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전공의협 회장선거 출마 후보자와 의협 임원들과의 요정집 회동설이 사실인지 여부를 밝힐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감사단의 김완섭 수석감사는 "이번 감사로 가능하면 진실을 밝혔으면 좋겠고, 그 결과가 밝혀지면 누구든 거짓말을 한 쪽은 도덕적으로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정집 회동설의 진실을 밝히는 문제가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소문의 근원지였던 전공의협의회쪽에서 그에따른 명확한 증거자료는 내놓지 않고 있는 데다, 소문의 당사자인 장동익 회장이나 김성오 총무이사가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감사단은 이미 지난 한달동안의 의협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조사했지만, 카드사용내역에는 비용 지출이 결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관련, 한 감사는 "감사단에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전공의협측에서 증거자료를 내놓지 않고, 당사자들까지 부인해 버리면 진실을 밝히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장동익 회장의 전공의협 회장 후보와의 요정집 회동설에 대한 진실을 밝히지 못한 채, 이 사건은 미궁속으로 빠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밖의 감사안건으로 올라온 의협 홈페이지 다운건, 소아과 개명작업을 둘러싼 장동익 회장 개입건, 전공의노조 설립 지원건 등은 현 의협 집행부가 전임 집행부의 결정을 무시하고 절차규정을 어기면서 업무를 추진했는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한편, 감사단은 최종 감사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대의원회에 보고하고, 대의원회 운영위는 이 결과보고서를 검토한 후 현재 장동익 회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소아과측 주장과 함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 장 회장 퇴진안건을 임시대의원총회에 붙일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