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병원이 되겠다.”
세브란스병원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제의료기관인증위원회(JCI) 인증 심사를 받아 향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병원은 1년여 넘게 이번 평가를 준비해왔다. ‘글로벌 세브란스’를 표방한만큼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병원이 되겠다는 의지에서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 주 4일~8일 최종 평가를 마쳤다”며 “결과는 오는 2월경 나올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JCI는 전세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임상 수준을 포함, 총체적인 병원서비스를 심사·인증하는 의료기관평가전문 단체다. 구체적으로 ‘병원이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가’를 다각도로 평가한다.
일례로 5인실 병동 환자에게 ‘1인실이나 VIP실을 이용하고 있는 환자와 비교해 차별적인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 병원이 모든 환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판단하는 식이다.
그동안 평가를 준비해온 것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여러 차례 평가를 준비하면서 스스로 많은 것을 배우고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평가로 많은 것을 배운만큼 세브란스병원이 보다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예를 들어 ‘담배를 피는 환자들에게 병원이 어떤 조치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일반적으로 ‘금연지역 지정’을 떠올리지만 JCI에서는 ‘재털이를 더 제공해 담배를 피는 환자들이 불편하지 않게 하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환자 역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는 등 환자 개개인의 만족을 위해 병원이 다각도로 노력해야 한다’는 사고의 전환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현재 JCI 인증을 획득한 의료기관은 의료산업이 발달한 싱가폴을 비롯 중국, 홍콩, 인도, 필리핀, 터키, 대만 등의 병원이 대부분이다.
이번 국제인증평가를 비롯해 중국 청도 진출 등 올 한 해 세계를 무대로 병원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세브란스병원의 국제화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