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부속병원 의사들이 한약의 과학적인 증명에 나섰다. 이에 따라 그 동안 과학적 증명을 두고 의료계와 한의계의 논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희의료원은 12일 임상의학연구소 개소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기에 앞서 “천연물 및 한약 임상시험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산하기관으로 쳔연물신약연구센터와 임상시험센터를 두고 천연물에 대한 임상약리실을 운영해 한약의 효능과 부작용 등을 증명할 계획이다.
그간 한약의 과학적 증명을 놓고 의료계와 한의계는 ‘견원지간(犬猿之間)’처럼 서로를 공격해 왔다.
특히 의협 장동익 회장이 내과개원의협의회 시절 한약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의계와 심각한 갈등을 초래했을 정도.
의료계는 “한약 부작용으로 응급실로 실려 오는 환자들이 얼마나 되는지 아느냐”며 노골적으로 한약을 비난하기도 했다.
반면 한의계는 이런 의료계 주장에 전통과 역사를 내세우며 의료계의 주장에 반발했다.
한방은 양방이 들어오기 전부터 우리 민족이 전통적으로 사용해 왔고 큰 효과를 보여 왔다는 것이 한의계의 주된 논리다.
여기에 경희의료원이 의료원의 장점인 한의대와 한방병원을 활용해 한약을 연구,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한약의 과학적 증명에 팔을 걷어 부친 것.
의료원 한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신약을 개발하는 것은 무리이겠지만 한약의 임상시험을 통해 과학적인 증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료원은 이날 임상의학연구소 개소식 이후 신상구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장 등 임상시험 전문가의 성공적인 임상시험센터의 운용에 관한 토론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