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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경의 都市樂] 동장군도 입맛 다실 마켓오레스토랑에선…

 

조민경 기자 | cmk@newsprime.co.kr | 2011.12.16 16:11:02

[프라임경제] 찬바람이 매섭게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이런 날씨에는 많은 사람들이 따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찾거나 직장인들은 그마저 귀찮으면 사내 식당을 찾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몇 달간 이어지는 추위에 이러한 곳만 전전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추위에 언 몸을 녹여줄 수 있는 메뉴들이 뭐가 있을까 고민을 거듭하다 소개합니다.

도산대로 사거리에 위치한 마켓오 레스토랑을 찾았습니다. 건물 1층은 카페매장인 카페브라우니가 자리 잡고 있고, 2층은 레스토랑 매장이었습니다. 2층 레스토랑 매장은 일반 홀뿐 아니라 룸도 마련돼 있어 비즈니스 미팅이나 단체모임에도 제격일 것 같았습니다.

한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는데요.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조명은 벽면의 벽돌 장식과 어우러져 레스토랑 전체에 따뜻한 분위기가 감돌았는데요. 추위에 언 손과 몸이 녹는 것 같았습니다. 이 분위기는 점심시간 식사도 좋지만 늦은 저녁 와인 한 잔 하기에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벽면의 벽돌장식과 조명이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를 풍기는 마켓오 레스토랑 내부.
준비된 메뉴판을 살펴봤습니다. 샐러드, 누들, 스테이크, 피자 등 메뉴 종류가 너무 많아 잠깐 고민에 빠졌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던 메뉴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두 가지를 골라봤습니다. 따뜻하게 먹는 샐러드 ‘오리엔탈 치킨 샐러드’와 피자 브레드 ‘무화과 너츠’를 주문했습니다.

웬만큼 수다도 떨어 기다리기 지겨워질 때쯤 매장 인테리어와 분주히 움직이는 직원들의 모습을 둘러봤는데요. 그러는 사이 음식이 내어졌습니다.

“따뜻한 샐러드는 어떤 맛일까” 기대를 하며 ‘오리엔탈 치킨 샐러드’를 맛봤습니다. 오리엔탈 드레싱과 함께 볶아져 따뜻한 닭가슴살과 새우가 야채와 어우러져 묵직하면서도 상큼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드레싱과 함께 볶아져 간이 된 닭가슴살과 새우는 야채만으로는 허전할 수 있는 샐러드를 요리로 느껴지게 했습니다.

   
따뜻한 샐러드 ‘오리엔탈 치킨 샐러드’.
함께 나온 ‘무화과 너츠’ 맛도 봐야겠죠? 테이블 즉석에서 치즈 그라인더를 이용해 치즈를 고루 뿌려줬는데요, 고소한 치즈 향이 입맛을 자극했습니다. 얇은 피자 도우에 고르곤졸라 치즈, 잣, 아몬드와 함께 토핑된 선홍빛의 무화과는 어떤 맛일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한 입 베어 물어봤습니다. 바삭한 피자 도우와 고르곤졸라 치즈가 어우러져 담백한 맛을 냈습니다. 또 토핑된 무화과는 복숭아처럼 부드러운 질감에 달콤한 맛이었습니다. 꿀과 잣, 캐슈넛도 고소함과 씹히는 맛으로 먹는 재미를 더해줬습니다. 살찔 걱정 때문에 피자를 잘 먹지 않는 여성분들도 기름기 없는 담백한 맛에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음식만 먹기 아쉬운 것 같아 따뜻한 와인 ‘프리티 레이디’를 시켜봤습니다. 끓인 와인, 따뜻한 와인으로 알려진 뱅쇼는 유럽에서는 감기약으로 통하는데요. ‘프리티 레이디’ 역시 레드와인에 향신료와 과일을 넣고 끓여내 특유의 와인 향을 줄인 것이 특징입니다. 때문에 와인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분들도 부담 없이 달콤한 와인을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프리티 레이디’는 주문한 샐러드와 ‘무화과 너츠’와도 잘 어우러졌는데요. 꼭 식사메뉴가 아니더라도 빵이나 조각케이크와 함께 식전이나 식후 디저트로 즐기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따뜻하게 내어지기 때문에 겨울철에만 선보인다고 하니 올 겨울에는 한 번쯤 맛보시길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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