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하파엘 꼬헤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지난 월요일 취임식에서 국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주장하며 이를 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꼬헤아 대통령은 시장개방과 민영화 방안 지지자들을 자본주의의 인기주의자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취임식 전날 줌바후아(Zumbahua) 인디언 마을에서 존엄성과 주권, 정의를 가진 21세의 사회주의 라틴아메리카와 합세하기 위해서 에콰도르에 새로운 헌법이 필요하다며,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했다.
국회에서 인디언 복장을 한 꼬헤아 대통령은 80년대 후반부터 에콰도르는 국제사회의 요구만 들어주는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꼬헤아 대통령은 비록 사회주의 정책을 추진하지만 경제적인 면에서 달러화정책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조국의 존엄성을 위해서는 결코 타협하지 않으며, 조국을 팔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국민투표를 통해서 사회적, 정치적으로 침체되어 있던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막강한 국회를 형성하는 사안을 국민들의 결정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꼬헤아 대통령의 장황한 연설 중에는 구체적으로 어느 분야의 변화를 추진할 것인지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대선때에는 석유 및 그 외의 천연자원에 대한 국영화 방안을 지지했었다.
하지만 66%의 지지를 얻고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 이 분야에 대한 국영화 방안 주장을 줄이며, 브라질의 뻬뜨로브라스와의 협력은 물론 브라질 정부의 구조시설 프로젝트들을 받아들일 것을 언급했다.
꼬헤아 대통령은 2차 선거에서 알바로 노보아 백만장자와 겨루어 이겼다. 노보아 씨는 에콰도르 최고의 부자며, 바나나를 재배하고 있다.
당시 대선에서 꼬헤아는 물론 노보아 후보는 국민주택, 사회보장 프로그램 등을 언급하며 인기를 얻었다.
또한, 꼬헤아 대통령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상에 강력한 반대의사를 보였다. 꼬헤아 대통령의 취임식에서는 남미의 신 좌파 분위기가 주를 이루었다.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은 이 취임식에서 차베스 대통령만 빛을 발하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모처럼의 휴가를 뒤로하고 에콰도르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 외에도 니카라과, 파라과이,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페루, 심지어 이란의 마흐무드 아흐마드디네자드 대통령의 취임식에까지 참석했다.
꼬헤아 대통령은 에콰도르 정치인들에게 부패의 퇴치와 사회의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지만 입법부에 대해 비난하며, 국회가 단지 ‘추장’들의 이익만 변호하고 국민들의 이익은 변호하지 않고 있다고 평했다.
독실한 카톨릭 신자인 꼬헤아 대통령은 요한 바울 II 교황과 인권운동에 앞장섰던 미국의 마틴 루터킹, 칠레의 파블로 네루다 시인에 대해 언급하며 “나의 꿈은 빈곤이 없고, 길거리 아이들이 없고, 거대한 부를 축적하지 않아도 존엄성을 갖춘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꼬헤아 대통령의 당은 입법부 선거에 대해 보이콧을 해서 국회 내에 그를 지지하는 하원이 전혀 없이 새로운 정부를 출범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또한 그는 과연 마지막 임기까지 대통령직을 감당할 수 있을까도 의문이다. 지난 10년 동안 에콰도르의 3명의 선임 대통령들은 마지막까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모두 도중하차해야 했다.
한편, 60세의 한 에콰도르 공무원이 룰라 대통령과 대표단이 탄 차량에 접근하려다가 경비원에게 총을 맞았다. 외무부 관계자는 에콰도르 측 경비원에게 총을 맞은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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