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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타운 대학을 속인 브라질인

이 메시지를 들을 때쯤 나는 브라질에...

유제만 기자 | sativa@nammiro.com | 2007.02.15 05:16:22

[프라임경제]미국의 저명한 조지타운 대학(Georgetown University)에서 5년 동안 근무했던 뻬드로 빠울로 도스 산또스(39세, 브라질인) 씨가 약 3십만 달러를 횡령하고 브라질로 도주했다고 일간 에스따덩이 보도했다.

1789년 예수교인들이 건립한 이 대학은 빌 클린턴과 같은 유명인들을 배출한 바 있는 대학이다. 이 외에 조르지 테넷 전 미국 정보부 국장(CIA), 마델레이니 알브라이트 전 미국정부보좌관과 같은 유명한 교수들이 이 대학에서 활동하고 있다.

바로 이 대학에서 산또스 씨는 2001년에서 2005년 사이 118개의 수표를 조작하며 31만 1150달러를 챙겼다. 그는 상파울로 대학(USP) 릴리아 카뜨리 모리츠 슈바르크즈 교수의 경력을 도용한 가상 세미나를 만들었고, 자신의 사촌의 남편인 넬손 아리아스 씨를 세미나 강사로 임명했다.

산또소 씨는 자금을 빼돌리기 위해서 조지타운 대학에서 맡은 브라질 연구프로그램 실장의 직책을 남용했다. 그는 넬손 강사의 자문 서비스라는 명목으로 수표를 썼고, 이때 나오미 모니스 연구실 총무의 싸인을 위조한 뒤, 넬손 아리스 주식회사라는 가상 회사에 입금시켰다.

대학의 수표가 통장으로 입금되면 이를 자신의 계좌나 조카 또는 조카의 남편 계좌로 이체시켰다. 그러나 미국 비밀 서비스부의 조사 후에 이 횡령건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산또스 씨는 은행횡령, 우편횡령, 돈세탁, 절도 혐의로 고소됐다. 만약 그가 처벌을 받게 될 경우, 그는 30년형에, 1백만 달러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대학측은 산또스 씨의 범행이 5년 정도 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대학측이 이를 발견하게 된 것은 2005년 리그스 은행의 경고 때문이었다. 은행은 산또스 씨가 대학의 수표를 자신의 계좌에 입금시키고 있다는 정보를 알렸다.

대학 대표들과의 대면에서 산또스 씨는 절도 행위를 인정하며, 자신의 집을 팔아서라도 대학측에 돈을 갚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다음날 대학 직원의 전화에 "10분 뒤에 나는 브라질로 가는 비행기를 타게 된다. 네가 이 메시지를 들을 때쯤 나는 브라질에 있을 것이다"라는 음성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2005년 3월에 미국에서 도주했고, 일부 정보에 의하면 히오 데 자네이로에 숨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브라질 연구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여학생은 이전에 산또스 씨의 행동에 수상한 점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는 그가 부시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칭송하고, 자신은 분명한 공화당 편이라고 주장했던 점이다. 그 여학생은 산또스 씨가 자신의 경력 자체도 조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 후, 조르지타운 대학은 횡령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 더욱 엄격한 통제방안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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