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필자가 증권사에 들어온 지가 18년이 되었다. 그 많은 시간 동안에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회사의 인사 발령으로 거주지가 여러 번 달라졌고, 회사 안에서 겪은 일들은, 깡통계좌 정리를 비롯하여, 외인자금이 들어오면서 나타났던 저 PER혁명, 장기간 증시 침체, 각종규제 난무, 각종규제 완화, 98년도에 지수 277.37(IMF시절) 그 뒤의 코스닥 혁명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았다.
많은 수익을 내서 고객에게 기쁨을 드린 적도 있고, 큰 손해를 입고 고객이 고통을 겪는 것을 보면서 필자도 걱정스럽고 두려운 마음에 잠을 설친 날이 어디 하루 이틀이겠는가? 이렇게 많은 일들을 겪어 오면서 오늘까지도 고객에게 자신 있게 권해드리는 게 있다면 그것은 적립식 펀드이다. 이제는 적립식 펀드라는 것이 일상용어가 되었지만, 초기에는 그렇지 않아서, 상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었다. 그렇지만 그 설명을 하는 것 자체가 기쁨이었다.
이런 기쁨이 새로 하나 더 생겼는데 그것이 바로 CMA(자산관리계좌)다. 이것은 미국 메릴린치 증권사가 1977년 금융상품에 각종 부가 서비스를 결합시켜 출시한 상품으로 증권사 CMA는 기존 종금사가 판매해왔던 어음관리계좌 CMA (cash management account)와 이름은 같지만, 미국 메릴린치 CMA와 같은 토탈뱅킹서비스를 의미한다.
CMA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생활자금계좌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 편의성과 수익성을 골고루 갖추어, 입출금이 잦은 단기 자금을 관리하기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CMA는 ‘자투리 돈’ 재테크의 핵심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증권사의 CMA는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은행 예금에 비해 높은 수익을 제공한다. 따라서, 매월 입금되는 급여라든지, 계약 기간이 만료되었지만 다른 투자처를 찾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각종 자금을 단기로 운용하는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
또한 각 증권사의 CMA는 증권사 특유의 투자성 상품 – 즉, 펀드, 보험, 주식 등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CMA를 통해 증권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고, 생생하고 다양한 투자정보를 접할 수 있다. 그러므로 대기 자금의 이름에 맞게 언제든지 돈이 될 만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투자의 관문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투자 이상으로 거래의 편의성도 제공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현재 증권사의 CMA는 은행과 연계하여 주야간 입출금 및 이체 거래는 물론 카드 결제, 공과금 납부 등 은행과 거의 차이가 없는 뱅킹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거래의 편의성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급여 생활자들은 증권사 CMA에 부가되고 있는 다양한 혜택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증권사들은 CMA 가입자에게 일정한 조건을 충족시에 은행수수료 면제, 선불제 교통카드 기능, 공모주 청약자격 완화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부가 서비스들 중에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의 CMA를 이용한다면 가계재정 관리에 더욱 높은 효율성을 얻을 수가 있을 것이다. 기본적인 생활자금 운용부터 꼼꼼히 따져서, 급변하는 재테크 시대에 선봉이 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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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고/충남대 경영학과/현대증권 법인영업부/둔산지점장/현재 현대증권 불당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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