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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수소연료전지차 기자 시승회 열어

연료, 대기오염 걱정 없이 한 번 충전으로 270Km 달려

김정환 사외기자 | newshub@newsprime.co.kr | 2007.03.04 13:33:40

[프라임경제] ‘이 차가 바로 미래의 차.’

기자는 지난달 28일 제주도에서 GM과 GM대우가 함께 연구 중인 수소 연료 전지자동차 ‘하이드로젠3(HydroGen3)’를 시승했다.

이 차는 압축 수소로부터 동력을 얻는 5인승 전륜구동 연료전지 차량.

82마력 전기모터가 제로백 16초, 최고속도 160Km/h의 성능을 낸다. 1회 수소 충전으로 달릴수 있는 거리는 270Km에 달한다.

시승차는 독일 오펠의 5인승 미니밴 ‘자피라’를 바탕으로 개발돼 ‘하이드로젠3’라는 글자나 공기 방울을 그려 넣은 래핑 외엔 겉보기로는 일반 양산차와 똑같다.

   

하지만 실내를 보니 변속기어가 있어야 할 자리에 화살표 두 개와 P, N 버튼만 있었다.

함께 탑승한 GM대우 관계자에 따르면 이 화살표는 ‘전진’과 ‘후진’ 버튼이고, P는 파킹(주차), N은 뉴트럴(중립)이었다.

즉,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는 차답게 단순히 앞 뒤로 가거나 서는 것이 전부였던 것.

   
'하이드로젠 3'의 전후진 조작 장치

시승이라고 해야 리조트 안의 불과 몇 백 미터 거리를 몰아본 것 뿐이어서 뭐라고 판단하긴 어렵지만 달리기 성능은 예상외로 좋았다. 마치 마티즈를 모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 차는 차 뒷부분 밑에 수소 탱크를 달고 있었다. 바로 이곳에 저장된 압축수소가 전기를 발생시켜 차를 구동하게 되며, 수소는 다시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하면서 물이 돼 배출된다.

이처럼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는 지구상 가장 풍부한 자원인 수소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화석 연료 사용에서 완전히 자유롭다. 

또 기존 내연기관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질소 산화물은 물론 어떤 공해 물질도 배출하지 않는 완전 무공해 자동차이기도 하다.

하이드로젠3의 내구성은 이미 세계적으로 입증됐다.

지난 2004년 여름 38일만에 유럽 전역을 9696Km 운행해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마라톤 주행 세계 기록을 세웠다.

이듬해엔 전 F1 레이서 하인즈-해랄드 프렌쩬(Heinz-Harald Frentzen)이 하이드로젠3를 몰고 ‘제1회 몬테카를로 연료전지.하이브리드 랠리’에서 우승했다.

하이드로젠3는 이미 지난 2005년 부산 APEC 회의 기간 중 의전용 차량으로도 사용돼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로는 처음으로 국내 일반 도로에서 운행됐다.

GM대우 마이클 그리말디(Michael A. Grimaldi) 사장은 “온실가스 배출이나 에너지 고갈에 대한 걱정 없는 미래의 교통 수단을 원한다면 수소와 같은 새로운 에너지원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하이드로젠3는 GM대우가 GM과 협력해 수소를 사용하는 무공해 차량 개발에 있어 이미 상당한 발전을 이뤘음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이런 기술적 발전이 실용화되기 위해선 정부와 에너지 회사들의 협력 및 지원이 절대적”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GM대우는 국내 각 언론사 자동차 담당기자들을 대거 초청한 자리에서 유로4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하는 친환경 디젤엔진을 장착한 라세티 디젤 신차 발표에 이어 하이드로젠3 시승 행사까지 가짐으로써 향후 친환경적인 자동차를 개발을 선도하겠다는 야심 찬 비전을 한껏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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