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촉 박힌 고래뼈. ⓒ 울산박물관
골촉이 박힌 부분은 상완골과 결합되는 부분이라 포경 시 배를 탄 상태에서 작살을 던지거나 찔러 공격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하지만 몰이식 포경으로 고래를 좌초시킨 후 공격하거나 작살잡이가 바다에 들어가 고래가 지친 시기에 가슴지느러미 부분을 찔렀을 가능성도 있다.
척추에 골촉이 박힌 고래뼈(1건 2점)는 척추 중 허리뼈에서 꼬리 쪽으로 넘어가는 첫 번째 미추(尾椎)다. 척추 돌기부분에 옆에서 찌른 것으로 보이는 골촉이 박혀 있다.
골촉은 사슴뼈를 가공해 끝을 뾰족하게 만들었다. 골촉이 박힌 고래뼈(미추)는 고래의 등지느러미 뒤편의 등 부분이라 포경 시 배가 접근하기 쉽고 작살잡이가 가장 먼저 노리는 부분이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대여 중이다.
이번에 지정된 골촉 박힌 고래뼈는 신석기시대에 인위적인 고래 획득이 있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증명하는 중요한 유물이다. 또한 울주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에서 확인된 신석기시대 포경의 존재를 직·간접적 증명하는 중요한 자료로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상당히 높아 시지정 문화재가 됐다.
신광섭 관장은 "선사시대 유물이 울산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첫 사례로, 이는 선사시대 유물이 역사시대 유물 못지않게 가치가 있다고 인정받은 것이며, 특히 고고유물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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