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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팅 칼럼]튀어야 살까?

 

프라임경제 | www.newsprime.co.kr | 2007.06.13 10:46:19

[프라임경제]뉴스를 보니 미국의 한 이혼전문 변호사의 광고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생은 짧다, 갈라서라(Life’s short. Get a divorce)!"라는 문구와 함께 섹시한 여성의 모습과 과 근육질 상반신 남자사진을 같이 내세운 것이었다. 이 광고는 이웃들의 항의와 동료 변호사들의 비판 속에 일주일 만에 시 당국에 의해 철거되었지만 광고의 효과는 대단해 일주일 동안 의뢰인들의 전화가 빗발쳤다고 하니 변호사가 의도했던 광고 효과는 톡톡히 본 셈이다.

인터넷 시대의 개막과 함께 우리에게도 이렇게 튀는 광고로 효과를 톡톡히 본 광고가 있다.
모 인터넷기업에서 내 걸었던 “선영아 사랑해”라는 광고. 서울의 온 거리를 “ 선영아 사랑해”라는 글로 도배하면서 한 여인에 대한 사랑을 과감하게 내건 한 사나이(?)의 용기에 모든 이들이 박수를 보냈었다. 물론 이 것이 한 회사의 전략적인 광고임이 밝혀져 씁쓸한 느낌을 주었지만…

회사의 경우 이처럼 하나의 경영의 전술로서 튀는 것이 톡톡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데, 그렇다면 직장인은 , 튄다는 말의 속뜻에 약간은 차이가 있긴 하지만, 튀는 것이 약일까 독일까 .

주변의 사례를 보면 능력이 어쩔 수 없이 출중하더라도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가 되기 전까지는 튀는 것을 포장하여 숨을 죽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 이유는 일단 능력에 출중하게 되면 직장 동료들은 긴장을 하게 되고 비교하위가 되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본인이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놓고 자꾸 과시하게 되면 알게 모르게 견제가 들어와서 힘들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아마 우리 임금님들 중에는 장원급제등을 통하여 이제 막 관계에 진출한 신하중 천재성을 지닌 이들에 대하여 그들이 다른 신하들의 견제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을 우려하여 남들의 눈에 튀지 않게 은근히 보호하고 배려했다는 말이 있는 것 같다. 조금 다른 이야기로 , 몇 년 전 교수로 임용된 후배의 임용결정에 대한 후담後談도 웃음과 함께 씁쓸함을 준다. 사실인지 아닌지 좀 의심스럽기도 하지만 모 대학교의 교수로 임용하기로 기존의 교수진들이 결정한 이유가 “ 그리 뛰어나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적당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소위 ‘치고 올라올 만큼까지의 능력’은 가지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상호 협력과 함께 보이지 않는 경쟁의 긴장이 공존하는 조직 내에서 때로는 자신의 능력에 대하여 숨을 죽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김재윤
써치앤써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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