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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상가시장, 고분양가로 상승세 못타

하반기 역시 투자자 관망세로 답보 전망

김훈기 기자 | bom@newsprime.co.kr | 2007.06.18 10:03:44

[프라임경제]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어느정도 실효를 거두면서 올해 상반기는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상가의 경우 아파트와 달리 전매나 세금 규제로부터 자유롭고 고정적인 월수입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이점이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컨설팅 업체를 통한 투자 문의 건수도 지난해 보다 상당부분 늘었다고 한다. 하지만 외형적인 투자메리트와 달리 소비위축에 따른 내수부진과 주요 관심지역 상가 전반에 걸친 고분양가 등으로 전반기 상가시장은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찻잔속 태풍’에 그친 상반기 상가시장

‘찻잔속 태풍’에 그친 상반기 상가시장은 고질적인 지역별·상품별 양극화를 벗어나지 못했고 신규 물량과 미분양 적체물량이 여전히 혼재된 양상을 보였다.

그중 상반기 내 투자 열기가 비교적 뜨거웠던 곳은 주택공사가 분양한 ‘주공 단지내상가’ 였다.

배후세대에 따른 유찰 상가도 출현했지만 지난 3월23일 의왕청계4단지 단지내상가 입찰에서는 내정가 2억8400만원 (14.09평)짜리 상가가 낙찰률 130%선인 3억7050만원에 분양됐고 4월 화성동탄 1-2·3단지(534세대) 입찰에서는 6개 점포가 127%~139%의 낙찰률을 기록하며 평당 평균 2100만원 수준으로 분양됐다.

5월 화성봉담 단지내상가 입찰중 5블럭(880세대)의 경우는 내정가 대비 최고 186%의 낙찰률을 기록해 올해도 식지않은 단지내상가 특수를 대변해줬다.

특히 4855대1의 사상 최고 청약 경쟁률로 화제를 모았던 송도 더 프라우 상가 54실도 오피스텔의 입김만으로 분양 성황을 이뤘다.

   
 
 
반면 지역별 상황에 따라 상반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B단지내상가는 1층 기준 1억원을 상회하는 고분양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오는 7월 입점을 앞두고 5월29일 입찰이 진행됐던 대치 아이파크(구 도곡 주공 2차 아파트) 단지내상가 입찰에서도 8개 점포중 5개가 유찰되기도 했다.

화성 동탄·화성 봉담·인천 논현·발산지구등 택지지구내 상가 공급도 이어졌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서울지역 주요 테마상가내 점포들이 대거 경매시장으로 내 몰리면서 투자성이 점점 더 멀어지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나마 테마상가들이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컨셉에서 벗어나 백화점 입점·할인점·레저 스포츠 컨셉 등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으나 주목은 끌지 못했다.

◆하반기 역시 “투자자 관망세로 답보 전망”

하반기 역시 지역별·상품별 양극화는 지속될 조짐이다. 동탄2신도시 발표이후 상가시장으로 향하던 투자군들의 관망세는 대선 후 예측과 함께 하반기까지 늘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물건에 비해 서울 공급량이 부족한 점도 후반기 시장상황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급량이 늘면서 선택의 폭이 넓은 수도권 택지지구도 평당가가 3000만원을 상회하는 지역이 많아 수익률 저하 문제로 눈길을 끌기엔 역부족이라는 평이다.

다만, 배후가 든든한 화성동탄·용인구성·성남도천·인천논현 등의 주공 단지내상가와 유동인구가 풍부한 역세권 상가나 인천 논현, 발산, 장지등 택지지구 중심상업지역 근린상가 등을 중심으로 투자수요의 질적인 접근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9년과 2010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1단계 구간 김포공항-교보타워사거리)과 신분당선 1단계 구간 (강남-정자)도 투자 유망지역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오는 11월 상가임대차보호법(2002년 11월 시행)의 시행 5년째로 계약 만료후 예상되는 임대료 인상과 재계약 거부등에 따른 임대인과 임차인간의 마찰은 시장상황을 다소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초보 투자자들에게 발품은 곧 수익성이라는 공식을 잊지말고, 필히 투자 대상지를 여러차례 방문해 계량화된 객관적인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특히 신규 상가를 분양받는 경우 매도자와 매수자는 평행선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업체측 제안에 휘둘리지말고 투자자 입장에서 시장 메카니즘을 미리 이해하고 하나하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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