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동영상 UCC가 보도의 창으로 활용되고 있다.네티즌들이 단순한 흥미위주의 UCC에서 벗어나 이슈나 시사고발 형식의 동영상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은 최근 정신병원 피해자가 판도라TV (대표 김경익, www.pandora.tv)에 올린 동영상이다.(
http://www.pandora.tv/my.albosco/5456143)
‘멀쩡한 사람 정신병원 감금’이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정신병원 피해자 인권 찾기 모임에서 제작한 것으로, 2001년 정신병원 의사가 멀쩡한 가정주부를 남편의 말만 듣고 71일 동안 강제로 가뒀던 사례를 고발하는 내용이다.
특히, 인신 구금과 같은 폐쇄병동 입원 결정을 의사 개인의 판단으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권사각 지대에 놓여있는 정신병원의 현주소를 고발하며 ‘정신보건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현재 정신병원 의사들을 상대로 6년째 소송을 벌이고 있는 피해 여성의 모습을 상세히 보여준다.
또한 ‘고발영상, 노인들을 사기치는 악당들!!’ (http://www.pandora.tv/842342)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은 노인들이 사기 당한 ‘제품들’을 주제로 한 영상이다. 이 동영상은 한 할머니가 동네사람들을 따라 갔다가 20만원을 주고 사오신 ‘자석 혈액순환 밴드’에 원가 2천원도 안 되는 플라스틱이 들어있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조금만 힘을 가해도 쉽게 찢어지는, 원가 500원도 채 되지 않는 9만원 짜리 ‘휴대폰 전자파 방지 스티커’를 고발했다. 이 UCC 제작자는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사기를 치는 사기꾼들, 사기친 돈으로 잘먹고 잘살고 있을까? 그 사기친 돈으로 자신의 아들, 딸들 맛있는 것들을 사주고 있을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인천 주안주공 재건축 보행자 사고현장’ (http://www.pandora.tv/1033742)은 사고현장을 고발한 동영상이다. 재건축 공사 현장의 외곽 휀스에 설치되어 있던 광고물이 지나가던 행인을 덮치는 사고를 담았다. 피해자는 동영상을 찍은 사람의 동생과 직장상사 2명이며, 직장상사는 부딪치고 겨우 빠져 나왔고, 동생은 그대로 간판에 깔려서 그대로 차도에 넘어졌다고 한다.
현재 피해자는 사고가 난 후 건설사측 초기 대응이 너무 늦어 약 1시간 후에 병원에 호송됐고, 전치 3주의 진단과 함께 7일간 입원치료를 받고 현재 물리치료를 계속 받고 있다고.
UCC 제작자는 합의해야 할 부분이 분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사의 보고도 없이 현장 관계자가 2주 간의 물리 치료비와 한약 한재로 끝내자고 하자, 사고 내용과 함께 본 동영상을 판도라TV에 올리고 네티즌에게 자문을 구했다.
이처럼 보도, 고발 영상들이 새로운 UCC문화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판도라TV 관계자는 “혼자만 알고 지나치기 보다 어떤 사실을 세상에 알려, 인터넷에서 네티즌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거나 지지를 얻기 위한 보도 영상이 많이 올라온다.” 면서 “핸드폰, 캠코더 보급이 보편화된 만큼 UCC를 통해 일반인도 마치 방송기자처럼 사회에 이슈가 될 수 있도록 공론화할 수 있는 역할도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