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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후광효과 잠재운 ‘분양가 상한제’

광교신도시 인근 상현동 아파트값 오히려 하락

김훈기 기자 | bom@newsprime.co.kr | 2007.07.08 19:15:03
[프라임경제]판교신도시에서 시작된 수도권 2기 신도시 후광효과가 사라졌다. 2006년 판교신도시 분양에 따라 인근 용인 분당 평촌 등 아파트값이 급등한 것과 달리 6월의 동탄2신도시와 광교신도시 발표에도 부동산 시장은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2기 신도시 가운데 6월에 개발계획이 발표된 송파, 검단, 운정, 광교 신도시 인근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6월 29일부터 한 주간 조사한 결과 약보합세 또는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송파신도시 인근 마천, 거여동과 파주 운정신도시 인근인 교하읍 역시 가격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검단신도시 수혜지인 서구와 수원 광교신도시 인근 상현동은 오히려 -0.10%와 -0.03%를 기록하며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송파신도시 최대의 수혜처로 꼽히는 마천동과 거여동도 송파신도시 개발계획안이 나왔지만 아파트값 변동이 없었다(0.00%). 특히 양산로 인근에 위치해 수혜가 가장 큰 거여1단지, 5단지, 어울림거여 등도 보합세를 보였다.

   
 
 
운정신도시 수혜 지역인 파주 교하읍도 지난달 27일 파주운정 3지구 택지개발지구 지정 소식에도 아파트값은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0.00%).

광교신도시의 대표적인 수혜 지역인 용인시 상현동과 수원시 우만동은 광교 명품신도시 추진계획이 나온 27일 이후 우만동 일대에 대한 전화문의가 있었을 뿐 상현동은 급매물 출현과 함께 아파트값이 오히려 떨어졌다.

상현동 쌍용1차 171.90㎡(52평형)는 6월 말보다 1000만원 떨어져 5억6000만원 가량이며, 상현성원2차 158.67㎡(48평형)는 500만원이 빠진 5억500만원 이다.

검단신도시 대표 수혜지인 인천 서구 역시 택지개발지구 지정 이후 왕길동, 당하동, 원당동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새 아파트 입주로 인해 기존 아파트 수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왕길동 검단1차 풍림아이원 109.09㎡(33형)는 6월 말보다 1500만원 떨어져 2억6500만원 이다.

최근 들어 신도시 후광효과가 사라진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2가지를 꼽고 있다.

첫번째는 인근 아파트값이 이미 많이 올라 있는 상태여서 2기 신도시 아파트 분양가가 낮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실제 동탄1신도시 아파트값은 평(3.3㎡)당 1300만원 선이다. 반면, 동탄2신도시 분양가는 평당 800만원대로 알려졌다. 광교신도시 역시 3.3㎡당 900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인근 상현동 아파트값은 3.3㎡당 1200만원에 가깝다.

둘째는 현재 시장상황이다. 비수기에 시장상황이 전반적으로 가라앉아 있다 보니 개발재료가 나와서 움직임이 없는 것이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규제정책으로 아파트시장이 워낙 침체된 데다 분양가 상한제 실시에 따른 분양가 하락 기대감으로 인근 수혜지역 아파트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분양가 상한제가 전면적으로 시행되는 한 앞으로 신도시 후광효과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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