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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술품 투자 가치 급상승

 

박광선 기자 | kspark@newsprime.co.kr | 2007.07.10 13:59:35

[프라임경제]최근 북핵 사태의 해결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면서 북한 미술품 투자의 대박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그간 북한 미술품은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북한 인민화가 선우영 정창모 김승희 김성민 화백 등이 지난 2005년과 2006년 중국 베이징 국제 미술 전람회에서 동양화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연거푸 수상한 것이나 북한의 유명 도예가 고(故) 우치선, 임사준 선생 등이 생전에 일본에서 가진 각종 전시회에서 ‘고려청자를 재현했다’는 격찬을 받은 사실 등이 그 좋은 예다.

이처럼 높은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북한 미술품은 북한이 차지하고 있는 국제적인 위치 탓에 현재 국제 미술 투자 시장에서 소외된 상태다.

북한 미술품에 대한 저평가 시각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사이트 포털아트(www.porart.com)의 경우 지난 2005년 9월 북한 미술품을 정식 수입, 인터넷 경매를 시작할 때부터 북한은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수입해오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의 낮은 인식 탓에 베이징 국제미술전에서 최고상을 받은 북한 대가들의 작품의 경우에도 그간 100만원도 못 되는 가격에 낙찰된 것이 부지기수였다. 하지만, 미술품 투자 열풍을 타고 지난 1년 여 사이 북한 미술품의 가격도 많이 올랐다.

실제로 북한 인민화가 김성민 화백 작 '봉선화(48 x 108cm)'의 경우 지난해 2월 9일 포털아트에서 가진 인터넷 경매에서 8만1000원에 낙찰됐지만 지난 3월 23일 경매에 올린 같은 작가의 '춤(38 x 52cm)'은 121만원에 낙찰됐다.

물론, 미술품의 경우 작품성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하지만 단순히 크기와 낙찰 가격만 살펴볼 경우 불과 1년 여 만에 가격이 치솟은 셈이다.

특히, 김화백의 작품은 현재 품절 상태라서 이들 작품을 재경매할 경우 그 이상의 작품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전세계 미술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중국 미술 열풍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진행된 소더비의 현대미술 경매에서 지난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이후 해외로 진출한 중국 현대미술 1세대의 선두주자인 장샤오강의 유화 '동무 № 120(1998년 작)’은 97만9200달러에 낙찰됐고, '동무 № 4'(1998년)가 41만9000달러 '선원'(2004년)이 48만6400달러에 각각 새 주인을 만났다.

웃는 사람 그림으로 유명한 우에민쥔의 '라이언스(Lions)(1998년)’는 56만4800달러에 팔렸으며, 슈빙이 '조(鳥)'자를 이용해 그린 캘리그래피 '리빙월드(2001년)’과 커다란 종(鐘)에 작가의 벗은 몸을 돌진시키는 모양을 담은 장환의 설치작품 '평화'가 나란히 40만8000달러였다.

이밖에 리샤오동의 유화 30만1600만달러, 팡리쥔의 유화 27만3000달러, 천이페이의 유화 26만2000달러, 왕광이의 유화 24만 달러 등의 가격에 팔렸다.

과거 헐값에 판매되던 중국 화가의 작품들이 현재의 경제 발전에 따른 중국의 국가 위상 제고에 힘입어 천정부지로 뛰어오른 것이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북한 미술품의 투자 가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되고, 미국과 북한이 수교하게 될 경우 북한의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도 지금보다 훨씬 나아지면 북한 미술품이 현재의 중국 미술품 같은 가격 폭등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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