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고소득층의 주택자산이 저소득층의 4.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치면 고소득층이 2억7535만원인 반면, 저소득층은 560만원에 불과해 부동산 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평균 주택자산규모 역시 1억1803만원이었지만, 수도권이 1억7492만원인 반면, 광역시가 7906만원, 도지역이 5986만원으로 나타나 지역별로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토연구원이 건교부의 의뢰를 받아 국내 최초로 벌인 2006년 국민 주거실태 조사(일반조사) 결과로, 건교부는 이를 올해 하반기 ‘장기주택종합계획(2003~2012)’의 수정·보완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매해 일반조사와 특수조사(특정주제)를 번갈아 벌일 예정이다.
국토연구원의 조사 내용을 살펴보면, 소득별 평균 가구원수를 조사한 결과 소득이 높을수록 평균 가구원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만 놓고 보면, 저소득층(1∼4분위, 150만원 이하)이 2.35명, 중소득층(5∼8분위, 150만원 초과~301만원 이하)이 3.37명, 고소득층(9∼10분위, 301만원 초과)이 3.81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광역시나 도 지역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임대료를 제외한 주거비 지출 부문에서는 월평균 수도권이 20만9400원, 도 지역 16만7700원원, 광역시 16만4100원 순이었다.
임대료나 대출금 부담에 대해서는 임차가가구 기준으로 주거비를 감당할 만하다고 응답한 가구는 85.0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큰 차이가 없었다.
◆가구주 된 이후 최초 주택 구입에 평균 8.07년 걸려
또, 소득이 높을수록 모든 지역에서 단독주택보다는 아파트 거주 비율이 높았고, 가구주가 된 후 최초 주택 구입에 평균 8.07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구입 방법은 기존주택 구입이 52.64%, 신규분양이 27.56%였다. 평균 주택 크기는 67.33㎡(20평형)였다.
2년 이내 이사 계획은 수도권 거주 가구에서 상대적으로 많았고, 이사시 고려사항으로는 주택규모·가격·교통여건이었으며, 수도권은 주택규모 및 가격을 다른 지역에 비해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 목적 외의 주택청약계획에 대해서는 수도권 20.07%, 도지역 19.70%, 광역시 14.21%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주택가구의 경우,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겠다’고 응답한 가구는 41.82%로 ‘입주하지 않겠다’는 응답(35.91%)보다 높게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가구는 22.27%였다. 입주시 고려사항으로는 임대료 수준·주변환경·위치 등을 먼저 보고 있었다. 임대와 분양주택을 혼합해 공급하는 것에는 86.48%가 찬성했다.
주거만족도의 경우 12개 항목을 조사한 결과, 4점 만점에 평균 3점에 가까워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항목 중 ‘지역유대감’ 항목은 만족도가 전국 평균 2.95로 가장 높았고, ‘문화시설 이용편의성’은 2.42로 가장 낮았다. 불만족 비율은 수도권이 가장 높았고, 도지역이 가장 낮았다.
연 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은 전국은 4.2배(중위수 기준)였고, 수도권이 5.7배, 광역시 4.0배, 도 지역 3.3배였다. 월 소득대비 임대료 비율(RIR)은 전국이 18.7%(중위수 기준)였고, 수도권은 19.9%, 광역시 18.5%, 도 지역 17.8%였다. 중위수는 전체에서 가운데 값을 말한다.
집값대비 대출액 비율(LTV)은 전국 평균 36.5%였고, 도지역이 39.3%로 수도권(35.7%), 광역시(34.5%) 보다 높았다.
평균 거주기간은 7.66년이었고, 수도권은 5.33년, 광역시는 7.20년, 도 지역은 11.34년이었다. 집값이 비싸거나, 집주인의 나가라는 강요와 같은 비자발적 이유로 이사한 비율은 전체가구의 10.31%였다.
한편, 건교부는 노인주거복지정책 수립을 위해 올해에는 ‘노인 가구 주거실태’(특수조사)를 조사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일반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건교부의 의뢰를 받은 국토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통계청 유효표본수 3만201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38개 문항에 대해 1대1 면접 조사한 결과다. 국토연구원의 용역비는 1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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