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항상 바쁜 생활에 여유가 없어 보이는 목소리였는데 전에 없던 여유가 느껴져서 그 이유가 궁금했다. 최근에 헤드헌터를 통하여 다른 회사로 전직을 하게 되어 잠시 휴식의 시간을 보내고 있단다. 글로벌기업의 임원으로서 업계에서 그 능력을 인정 받아 오던 분이 과연 어떠한 결정을 내렸을 까 궁금했는데 국내 기업에서 일을 하기로 결정했단다.
전직을 해야 할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고 한다. 허나 글로벌 기업에 와서 회사에서 원하는 수준까지 업무를 수행하여 이제는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다른 한편으로는 같이 일해온 아래 직원들에게 떠남을 통하여 길을 터 주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 것이다.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일구고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부하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활로를 열어주기 위하여 퇴사를 한 지인도 있다. 퇴사를 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몇 달 만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은 얼굴색이 아주 좋아보였다. 현재는 작지만 알찬 기업의 어드바이저로 근무중이라고 하였다. 새로운 기업에서 기업의 모양새를 갖추어 나가는 도전을 다시 시작한 것이다.
사람이 떠날 때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회사에서 정말 필요로 하는 시기에 떠나는 것도 회사가 어느 정도 괘도에 오르고 부하 직원들이 자리를 잡아 그리 할 일이 많지 않음에도 자리를 보전하고 있는 것도 모두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아직 건재했지만 후배들을 위하여 은퇴를 하였던 홍명보 선수는 떠날 때를 안 이로 기억되고 , 일본 스모의 영웅이었지만 k-1에서 처참히 무너진 A선수는 떠날 때를 모른 이로 기억된다. 떠날 때를 안 이의 모습은 우리의 기억 속에 영웅으로 남지만 떠날 때를 모른 이의 모습은 상반된 이미지로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한다.
박수칠 때 떠나라.
김재윤

써치앤써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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