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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건설계획 '백지화하라'

롯데, 인천 계양산 골프장 건설사업 위기

이경환 기자 | b612@newsprime.co.kr | 2007.07.23 12:09:46

[프라임경제]롯데건설의 인천 계양산 골프장 건설사업이 지역민과 시민사회단체, 환경단체 등의 강한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사주간지 <시사한국>은 보도를 통해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의 두 차례 ‘부동의’로 무산될 위기를 맞았지만 지난 6월 환경청이 ‘조건부 동의’를 함에 따라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 계양산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인천시민위원회가 한강청의 '조건부 동의‘ 배경에 의혹을 제기함과 동시에 감사원에 의혹규명을 위한 감사를 청구하면서 또 한 번 위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와 지역민들은 “계양산은 역사적, 문화적 자존심”이라며 “1일 평균 1만명이상이 찾을 만큼 인천시민들의 최대휴식공간이자 가장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라며 골프장 건설 계획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 같은 반발이 이어지자 지난 4월 롯데와 시민단체는 상호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했지만 서로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양측의 주장만 되풀이 하다 무산됐다.

이에 인천시민단체는 “롯데 측은 골프장 건설에만 혈안이 돼 있을 뿐, 시민들이 원하는 자연공원이나 수목원, 자생동식물원 등은 골프장 건설을 위한 들러리에 불과”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지역민들과 시민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신동빈 부회장은 이번 계양산 골프장 건립과 관련 롯데건설의 홍보팀 강화를 지시하는 등 사업추진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민단체, “검토서 조작의혹, 감사원에 감사청구”
현재 환경청의 ‘조건부 동의’로 롯데 측이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지만 시민단체들은 환경청의 번복 배경에 의혹을 제기하며 환경성검토 불법 및 부당협의 등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시민단체 측은 감사청구서를 통해 “환경청은 면밀한 검토 없이 검토위원들에게 환경성검토를 의뢰했고, 검토 및 협의절차가 환경청에 의해 부당하게 진행하는 등 결국 ‘조건부 동의’를 의도적으로 이끌어 낸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가 문제 삼은 환경성검토서 1차분(2006년 9월). “롯데건설 대행사인 D사가 부록을 포함해 349쪽 분량의 환경성검토서를 롯데건설 측에 제출했으나 롯데건설이 환경성검토위원들에게 제출한 검토서는 47쪽 분량의 축소된 책자였다”며 “또, D사가 제출한 원본에는 멸종위기종들에 대한 현지 조사결과와 문헌조사결과들이 수록돼 있지만, 롯데가 제출한 검토서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조작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롯데건설 관계자는 “처음 D사로부터 47쪽 분량의 검토서만 받았고, 이 검토서는 여러 단계 중 1단계로 멸종위기종에 대한 건은 이번 검토서에 해당사항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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