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량의 제조 방법은 현대식, 자동화 방법과는 동떨어졌고, 50년 전의 생산 방식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또한 차량의 모델도 50년 전이나 거의 다를 바가 없다.
90년대에 브라질 시장 개방으로 자동차 시장에 상당한 경쟁이 시작되었지만 Kombi차량은 이 물결에도 끄떡 없이 버티고 있다.
Kombi차량은 올해 1월에서 7월까지 1만 3259대가 판매됐고, 이 차량의 경쟁업체로 불릴 수 있는 Boxer, Ducato, Jumper, Master, Sprinter의 판매량은 모두 합해서 겨우 1만 1786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콤비는 1만 9237대가 판매됐고, 나머지 경쟁업체들은 1만 7740를 판매했다.
자동차 소매시장 전문가인 조제 히날도 까뽀랄는 브라질에서 가격 면이나 용도 면에서 콤비를 상대할 만한 승합차량이 없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1957년에 브라질에서 콤비라는 이름으로, 브라질산 부속을 사용하여 이를 제조하기 시작했다.
폭스바겐은 당시 거대한 자동차 공장을 세우고 있었고, 콤비는 임시 공장에서 제조했다. 이 모델은 이미 1953년부터 브라스모터 측이 수입하여 브라질 내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브라질 내에 사용된 콤비 차량의 이름은 단지 멀티콤비차량 (Kombinationfahrzeug)이라는 말을 줄여서 붙인 것으로 이 차량은 독일에서 1950년부터 1970년 말까지 제조됐었다.
독일에서는 이후로 현대식 승합 차량인 Caravelle와 Eurovan이 생산되기 시작했는데, 이는 콤비와는 별개의 차량이었다.
이에 비해 브라질 안쉬에따 폭스바겐 생산책임자는 브라질 콤비 차량은 지난 50년간 디자인과 스타일이 거의 동일하지만 이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점들이 개선되었다고 설명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공냉방식에서 수냉방식으로 바뀐것과 현재는 알코올과 가솔린을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형 엔진을 사용하게 된 점이다. 이로 인해 콤비 차량은 파워의 증강과 더불어 오염을 줄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90년대 초에 콤비차량이 생산되던 공장은 직원들 사이에 9번 교도소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는 상파울로 까랑지루 종합교도소를 빗대어서 한 말이다.
49세의 조엉 곤살비스 데 올리베이라는 “이곳에서 일하기가 상당히 어려웠다”며 당시 차량에 엔진을 장착하기 위해서 직접 손으로 엔진을 들어 망치로 두드리며 이를 끼워 넣고, 윗부분에는 접착제를 사용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하루에 90대의 콤비가 생산되고 있으며, 역시 거의가 비용절감을 위해 수작업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현재 콤비차량은 회사들의 대량 주문과 일반 소매업자들이 주로 찾고 있다.
콤비차량 판매량이 절정에 달하던 때는 1976년으로 당시 5만 9500대가 판매되었고, 20년 뒤에 5만 2700대가 판매됐다.
지난해에는 단지 1만 9천대 정도가 판매되었지만 올해는 자동차 시장의 활기로 인해 2만 4천대까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콤비 차량은 현재 4만 1천 헤알(약2천만원)에 판매되고, 경쟁업체의 차량들은 기본이 7만 6천 헤알(약3800만원)이다.
중국 차량도 콤비를 위협하지 못했으며, 지난 90년대에 기아의 Besta, 아시아의 타우너, 토픽, 현대 H100이 콤비의 제국을 위협할 것으로도 예상했지만 결국 모두가 콤비에게 두 손을 들고 수입마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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