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선 기자
| kspark@newsprime.co.kr |
2007.09.19 16:12:57
[프라임경제]아슬아슬 줄타기, 해학 넘치는 죽을판 살판, 얼쑤! 풍물굿 등 청명한 가을 하늘을 통째로 마당 삼아 자유롭게 뛰 노는 남사당패가 솔솔 가을 바람 타고 찾아온다.
영화 ‘왕의 남자’를 통해 더욱 알려진 “2007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가 오는 10월 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7일까지 5일간 안성시내 강변공원에서 펼쳐진다.
사방이 시원하게 뚫린 너른 강변공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남사당 전통풍물’의 진수를 경험케 하는 신명 나는 공연과 중국, 몽골, 불가리아, 태국, 터키, 영국 등 6개국 공연단의 세계 민속춤이 한 데 어울리며 다채롭게 펼쳐진다. 조선 시대 최초 대중 문화를 이끌어 낸 안성 남사당 놀이와 세계 민속 춤이 만나는 국제문화교류의 장(場)을 경험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이다.
‘왕의 남자’ 권원태, 국내 유일 여자 어름산이 박지나-서주향, 줄타기 신예 김민중 등의 화려한 줄타기 묘기는 단연 축제의 하이라이트. 가을 하늘 차오르는 4명의 어름산이 줄타기에 구름도 움찔한다. 이외에도 조선시대 B-Boy 원조, ‘살판’과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상모놀이, 무동놀이가 펼쳐진다.
신명 나는 공연에 ‘온 몸이 들썩들썩’ 한다면, 강변 공원 곳곳에서 펼쳐지는 ‘축제따라잡기’ 체험 마당을 통해 흥과 끼를 풀어낼 수 있다.
특히 전통문화 전수자에게 ‘남사당놀이 여섯 마당’을 직접 배울 수 있는 7개 프로그램은 올해 대폭 강화 된 프로그램. ‘몸으로 배우는 풍물놀이’ ‘어름산이 되어보기’ ‘덩덕궁이 악기강습’ ‘구르 방방 살판’ ‘덜미인형과 친구되기’ ‘뱅뱅돌이 버나놀이’ ‘얼쑤 탈놀이’ 를 체험하며 안성 강변을 뛰어다니다 보면 남사당이 된 듯 신명이 난다. 옛 조선장터 모습도 재현된다. 조선 후기 영•호남과 서울을 연결하는 상업과 교통의 중심지였던 안성장터에서는 ‘안성맞춤’이란 말이 내려올 정도로 유명한 유기를 비롯해 한지전, 나뭇전, 초물전을 직접 볼 수 있다. 도리깨로 콩털기, 벼 훑기, 새끼꼬기 등 옛 농가의 추수체험과 가축장터, 장터 씨름판 등 조선 시대 장터를 그대로 재현한 듯한 살아있는 전통문화 체험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