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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컴퓨터 시장은 토종기업이 장악한다

중국엔 LENOVO, 브라질엔 POSITIVO 가 다국적 기업 능가

유제만 기자 | sativa@nammiro.com | 2007.09.20 13:30:02

[프라임경제]최근 며칠 사이에 POSITIVO는 브라질 컴퓨터 시장에서 볼 수 없는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먼저 POSITIVO는 상파울로 주식 시장에서 100대 거래회사(IBX-100)에 포함됐다. 이는 이 회사가 주식을 발행하기 시작한지 8개월만에 이룩한 성과로, 투자가들의 강력한 신뢰성을 엿볼 수 있다.

꾸리치바에서 6명의 학원강사 그룹으로 시작해 기반을 닦은 이 회사는 최근 12개월 동안 1백만 대의 컴퓨터 판매량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브라질 내에서 POSITIVO 는 3년 전부터 컴퓨터 판매 분야에서 리더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IDC 자문회사가 발표한 정보에 따르면 POSITIVO 는 브라질 PC판매 시장에서 17.7%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다음 그룹은 이 비율의 절반도 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상표없이 거래되는 시장을 제외하고 공식적인 시장만 고려하면 10개의 컴퓨터 중에 3개는 POSITIVO 컴퓨터이다.

이 같은 토종기업의 컴퓨터 시장장악은 이머징 국가들의 전형적인 현상이다. POSITIVO 와 같이 지역 컴퓨터 제조업체들은 HP, ACER, DELL과 같은 대형 업체를 상대로 고객확보 전략에 힘쓰고 있다.

인도의 경우 미국의 DELL이 주도하고 있지만 2위는 HCL이 차지하고 있다. HCL은 애플이 창설되던 당시 인도에서 첫 소형 컴퓨터를 개발한 회사다.

러시아의 경우 타이완의 ACER와 러시아 자체 회사인 FORMAZA간의 격차는 지난해까지 근소했다. 이 두 그룹은 모두 러시아 시장에서 7%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이 외에도 러시아 지역 컴퓨터 회사들이 경쟁을 벌였다.

중국은 브라질과 비슷한 유형을 보이고 있다. BRICs국가들 중에서 중국은 브라질과 마찬가지로 지역 컴퓨터 제조 업체가 리더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컴퓨터 시장에서 100대어 컴퓨터가 판매될 때 35대는 중국 지역 컴퓨터 회사인 LEMOVO의 제품이며, POSITIVO는 브라질의LEMOVO라고 할 수 있다.

IDC자문회사의 헤이나우도 전문가는 지난해 LEMOVO가 10% 점유율을 돌파했을 때 브라질에서는 이미 기록이었다고 설명했다.

POSITIVO는 교육용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서 탄생됐다. 이 업체는 수년 동안 정부에 판매하며 자금을 모았으며, 2004년에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 이후 POSITIVO는 저가 PC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DELL을 능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이 업체는 11억 헤알(5억5천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초기 교육용 사업을 통해 얻었던 수입의 두 배를 기록했다.

이 업체는 특히 일부 컴퓨터 제조 업체들이 재정난으로 위기를 맞을 때에 본격적으로 소매 시장에 진출했다.

POSITIVO의 엘리오 로뗀베르그 사장은 “소매시장은 완전히 황폐화됐었다. 우리는 이 기회를 인식하고, 준비했다. 소매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우리는 고객들이 반환한 모든 컴퓨터들을 고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2005년에는 컴퓨터에 대한 세금 감면, 불법 컴퓨터 시장에 대한 감사 강화 등으로 인해 불법유통이 약화되면서 더욱 호황기를 맞을 수 있었다.

2004년까지만 해도 브라질 최저가 컴퓨터는 1999헤알(1000달러)이었지만 현재는 899헤알(450달러)짜리 컴퓨터를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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