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GM대우차가 18일 토스카를 출시하면서 국내 중형차 시장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중형차 시장은 전체 승용차 시장의 1/4을 차지하는 만큼 중형차 시장의 성패가 그해의 실적을 좌우하는 중요한 전략시장이다.
◆ 토스카 앞세운 GM대우 중형차 변방 벗어날까
GM대우는 올해 토스카 판매목표를 4만대 이상으로 잡는 등 국내 중형차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겠다며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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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차에 관한한 항상 아웃사이더였던 GM대우는 현재의 1강(현대차) 2중(기아, 르노삼성) 구도를 4파전으로 만들어 중형차의 변방에서 벗어나겠다는 것.
이영국 GM대우 생산부문 사장은 “우리는 외국보다 국내제품 공급에 우선하고 있다. 세계 최고를 목표로 개발된 토스카는 GM대우의 디자인과 기술역량을 보여주는 야심작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GM대우 제품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회사출범이후 변변한 ‘베스트카’하나 없던 GM대우가 이번만큼은 토스카를 월 4000~5000대씩 팔리는 베스트카로 만들어 대우차로부터 이어져온 ‘품질이 떨어진다’는 부정적 이미지도 이참에 제고하겠다는 것.
성능은 2000cc 기준으로 최고출력 144마력(6천300rpm), 최대토크 9.2kgm(4600rpm) 등이며, 특히 매그너스의 최대약점인 낮은 연비(9.5km/ℓ)를 개선해 2000cc 자동변속기 경우 10.8km/ℓ로 쏘나타(10.7km/ℓ), SM5(10.8km/ℓ), 로체(10.9km/ℓ) 등과 발을 맞췄다는 게 GM대우의 설명이다.
또한 2천cc급에서는 처음으로 배터리방전이나 문 열림, 엔진오일 이상 등을 운전자에게 음성으로 알려주는 음성경고 시스템과 반영구적 이리듐 점화플러그, 발수코팅유리, 프로젝션 헤드램프, 사이드미러 내장 방향지시 등의 고급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전계약 물량이 1500대이며 1월중 4~5000대는 팔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급차종 중 품질은 최고수준으로 향상된 반면 가격은 최저 수준임을 알려 승부를 걸겠다는 것. 토스카는 GM으로 피인수 이후 기획부터 생산까지 첫 공동작품인만큼 자존심이 걸려있다.
이현일 전무(마케팅본부장)는 “현대 쏘나타나 르노삼성의 SM5 등 동급사양의 차종보다 100만원 정도싼데다 중형차로는 국내최초로 첨단 5단자동변속기를 채용해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가격고지 차질로 사전예약 접수가 늦어져 사전계약을 받은 지 일주일밖에 안됐지만 현재까지 1500명이 사전계약했다.
◆ “판도변화 없을 것” 회의적 시각도 많아
그러나 업계에서는 판도변화가 올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 적지않다.
GM대우차가 그동안 야심작으로 내놓은 차마다 실패를 하며 빈말이 됐다는 전력에 비춰볼 때 좀더 지켜봐야한다는 것.
현대차는 기존 NF소나타에 디젤 소나타를 출시한데 이어 기아차도 빠르면 2월부터 로체디젤을 투입해 추격의 틈을 허용치 않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상위 3강의 판매실적은 현대차는 지난해 11만2828대를 팔았고 르노삼성이 6만1934대, 기아차가 옵티마, 리갈 등 3만4657대씩 팔았으나 GM대우 매그너스는 1만 335대에 그쳤다.
올해 업체들이 잡은 판매목표는 현대 8만6000대, 기아 로체 5만2000대, GM대우 토스카 5만대 등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나타를 제외한 나머지 차종간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토스카의 진출로 인한 시장변화를 느낄 만큼 위협적으로 보진 않으며 특별히 대책을 세울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맏형격인 현대차 관계자도 “처음에는 반응이 약간 있을 수도 있겠지만 시장상황은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존심을 건 브랜드 싸움, GM대우차의 의욕적인 도전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경쟁사 간에 신경전속에 최후의 승자는 누가될 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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