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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정시 지원 전략

 

박광선 기자 | kspark@newsprime.co.kr | 2007.11.14 09:13:14

[프라임경제]정시 모집은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수시 모집과 달리 단 3곳의 대학에만 지원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오는 12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 동안 있을 정시 모집 입학원서 접수에서 최선의 선택이 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수능시험과 학생부 성적, 그리고 지원 가능한 전형 유형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면밀히 분석•파악하여 자신의 입시 환경에 가장 적합한 지원이 되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면 상향 1번, 적정 또는 소신 1번, 안전 1번이 되도록 말이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수능시험 가채점에 따른 한 줄 서기(?)식 지원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최근 대학입시에서는 수능시험의 반영 형태가 수십여 가지나 되고, 여기에 학생부와 논술과 구술•면접 등의 전형 요소가 반영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별 전형 등도 실시되고 있다. 이에 수능시험 가채점에 의한 단편적인 지원 계획은 자신의 여러 장•단점을 고려하지 못한 후회하는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현재 수험생들이 알고 있는 가채점 결과는 원점수에 의한 예상 등급에 불과하므로 12월 12일 수능시험 성적통지표로 알게 될 영역별 등급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참조는 하되 전적으로 의지하지 말길 당부한다. 수능시험 성적에 의한 지원 가능 여부는 오는 12월 12일 수능시험 성적이 나온 다음에 알아봐도 늦지 않다.

그렇다면 수능시험이 끝난 뒤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 논•구술을 보는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면 되지만, 그 외의 수험생들은 지원 가능한 대학이 어디인지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08학년도 정시 지원 전략을 보다 효율적으로 세우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특기와 적성, 그리고 장래 희망 등에 맞는 학과(전공)를 선택하라.
만약 자신의 특기와 적성, 장래 희망 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수능시험 성적에 맞추어 학과(전공)를 선정하여 지원하면 대학에 입학한 다음 진로에 대한 걱정을 또다시 하게 되고, 심지어 대학입시를 다시 치르는 상황까지 갈 수가 있다. 따라서 자신의 적성과 장래 희망 등에 맞는 학과(전공)가 어디인지부터 파악하는 것으로 대학입시 지원 전략의 첫 단추를 끼워야 한다.

둘째, 희망 학과(전공)를 설치하고 있는 대학을 파악하라.
우리나라에는 현재 199개의 4년제 대학이 있다. 그리고 이들 대학이 설치하고 있는 학과(전공)는 무려 수천 개가 넘는다. 수험생이 자신의 특기와 적성, 장래 희망 등에 맞는 학과(전공)를 선택하였다면, 그 다음으로는 이들 학과(전공)를 설치하고 있는 대학이 어디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런데 대학이 개설하고 있는 학과(전공)들은 서로 연계성을 갖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들 연계 학과(또는 유사 학과)도 함께 알아보는 것이 좋다. 한편, 학부 또는 단과대학별로 모집하는 경우에는 소속 학과와 전공이 대학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자신이 희망하는 학과(전공)와 유사한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희망 학과(전공)를 개설하고 있는 대학들을 파악하였다면, 이들 대학 중 어느 대학에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가•나•다’군의 3번의 기회를 활용하여 소신 지원, 상향 지원, 하향 지원 대학을 선정해야 한다(표 4 참조). 그런 다음 해당 대학들의 홈페이지나 소식지 등을 통해 모집단위의 구체적인 학습 내용과 졸업 후 진로 등을 알아보고 자신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본다. 이러한 일련의 행동은 논•구술 대비에 있어서도 강한 합격 의지로 작용하여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다.

셋째, 희망 학과(전공)와 대학에서 실시하는 전형 유형을 파악하라.
2008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는 91.4%(164,590명)를 일반 전형으로 선발하고, 8.6%(15,482명)를 특별 전형으로 선발한다. 특별 전형의 모집 정원이 비록 많지는 않지만, 전략적으로 잘만 이용하면 비좁은 대학 지원 문을 넓히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일반 전형 외에 어떤 특별 전형으로도 지원이 가능한지 가늠해보기 바란다. 특별 전형의 경우 지원 자격을 갖추어야 지원이 가능하나, 학교장 및 담임교사 추천자와 수능 성적 우수자 특별 전형 등은 지원 자격이 까다롭지 않으므로 적극적으로 지원 여부를 따져보기 바란다. 또한 농•어촌 학생이나 전문계 고교 출신자, 사회적 배려 대상자 특별 전형 등은 합격자의 수능시험 성적이 일반 전형보다 다소 낮은 결과를 보이고 있으므로 이들 전형에 지원이 가능한지도 다시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넷째, 희망 학과(전공)와 대학의 전형 유형별 선발 방법과 지원 자격을 확인하라.
일반 전형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시험과 학생부 성적 위주로 선발하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면접•구술고사와 논술고사 등을 추가로 반영한다. 따라서 희망 학과(전공)와 대학에서 어떤 전형 요소를 어떻게 반영하는지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또한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에 관한 사항들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면, 성균관대 반도체공학전공은 수리 영역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이 모두 1등급이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다섯째, 희망 학과(전공)와 대학의 학생 선발 전형 요소를 비교 분석하라.
정시 모집에서 비중이 가장 높은 수능시험의 반영 방법을 정확히 파악한다. 대학 또는 모집 계열 및 모집단위에 따라 반영 영역이 다를 뿐만 아니라 일부 대학에서는 특정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거나 가산점을 부여하기도 한다. 특히 언어와 외국어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의 경우 선택 과목들을 두고 있으므로 수능시험 영역 및 선택 과목과 지원 대학의 수능시험 반영 영역을 정확히 알아봐야 한다. 학생부의 경우도 반영 교과와 교과 성적 반영 비율, 활용 지표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이밖에 면접•구술고사와 논술고사의 반영 여부와 반영 방법 등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이에 대한 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① 수능시험
수능시험 반영 방법이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영역별 성적에 따라 지원 가능 대학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수능시험이 등급제가 되면서 대학별로 영역 및 등급 간 점수를 달리하므로, 등급 간 점수에 따른 유•불리가 분명 따를 것이다. 아직 많은 대학들이 영역 및 등급 간 점수를 발표하지 않아 정확하게 어떤 유•불리가 있다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2008학년도 정시 모집요강을 발표한 서울대의 경우 1등급의 점수가 수리 영역은 45점이고 기타 영역은 40점, 등급 간의 점수차는 수리 영역은 5점, 기타 영역은 4점으로 수리 영역의 등급이 좋을 경우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추후 희망 대학의 모집요강을 통해 어느 영역의 등급 점수가 높은지, 등급 간 점수차는 어느 정도인지 등을 반드시 따져보기 바란다. 

더불어 대학별로 수능시험 반영 영역과 영역별 반영 비율뿐만 아니라 탐구 영역의 반영 과목수, 영역별 가산점 부여 여부 등도 다르므로 이 역시 꼼꼼히 따져보기 바란다. 수능시험 반영의 경우 ‘3+1 체제’가 유리한지, 아니면 ‘2+1 체제’가 유리한지, 또 탐구 영역은 3과목 반영이 유리한지, 2과목 반영이 유리한지 등을 알아보고 지원 대학을 결정하기 바란다.

또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들은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수리 영역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에 반드시 응시해야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지만, 여타 많은 대학들은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고, 수리 영역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하는 경우 일정한 가산점을 부여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수리 영역과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이런 요소를 고려하여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② 학생부
학생부 반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질 반영 비율이다. 2008학년도 정시 모집부터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 산출 공식이 아래와 같이 변경되었다.
학생부 만점 - 학생부 기본 점수 × 100
전형 총점 - (학생부 기본 점수 + 수능 기본 점수 + 논술 기본 점수)

이러한 산출 공식의 변경은 학생부와 수능시험 및 논•구술 등의 실질 반영 비율을 서로 비교할 수 있어 학생부 성적에 따른 유•불리를 따지는 데 도움이 된다. 인하대 ‘다’군 모집의 경우 외형상 반영 비율은 학생부 50% + 수능시험 40% + 논술고사 10%이지만, 실질 반영 비율은 학생부 32.72%, 수능시험 63.63%, 논술고사 3.62%이다. 학생부 32.72%는 결코 낮은 비율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학생부 역시 등급제가 되었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수능시험과 마찬가지로 등급 간 점수차가 있다. 따라서 희망 대학의 반영 교과목과 교과 성적 산출 방식 등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등급 간 점수차에 따른 유•불리는 없는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특히 등급 간 점수를 차등 부여할 경우 반영 교과목에 따른 점수 손실이 어느 정도 있는지를 통해 지원 시 유•불리를 가늠해 보기 바란다.

③ 논술 및 면접•구술고사
각 대학의 모집단위별 합격선은 근소한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논술고사나 면접•구술고사 등 대학별고사는 마지막 순간에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내년 1월 초를 기점으로 대학별고사가 실시되므로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 각 대학의 출제 경향 분석과 채점의 기준이 무엇인가를 확인한 다음, 그에 적절한 대응 전략을 정리해야 한다.

여섯째, 전형까지 남은 기간 동안 준비할 사항에 대한 세부 계획을 세워 실천하라.
11월 15일 수능시험을 마치고나면 짧게는 고교 3년, 길게는 12년간에 걸친 대학입시를 향한 공부가 모두 끝났다는 해방감에 자칫하면 들뜰 수 있다. 그러나 남은 기간 동안 해방감에 젖어 시간을 소모하기 보다는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남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아직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를 마치지 않은 수험생은 마무리 정리를 통해 기말고사도 최선을 대해 잘 보기 바란다.

또한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대다수 지원자들의 수능시험과 학생부 성적이 비슷비슷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비록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의 반영 비율이 수능시험이나 학생부에 비해 낮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합격 당락의 결정적 변수가 되기도 한다. 희망 대학이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한다면, 전형이 이루어지는 시기까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비 계획을 세우고 최선을 다해 실천하기 바란다.

일곱째, 희망 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가 필요한 입시 정보를 수시로 습득하라.
정시 모집 최종 인원은 수시 2학기 등록일인 12월 17일과 18일이 지나면 다소 늘게 마련이다. 수시 모집을 통해 미충원된 인원들이 대거 정시 일반 전형 위주로 이월되기 때문이다. 또한 전형일이 다가오면 확정 모집요강과 함께 수능시험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 해소 방안을 비롯해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 예시 문항이나 실시 방향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기도 한다. 대학 홈페이지를 수시로 방문하여 변경된 입시 정보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 없도록 주의하기 바란다.

유성룡(입시분석가 / 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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