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등급제로 치르는 선택형 수능의 첫 교시 시험으로 출제위원들은 등급간 구별을 위한 난이도에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2007학년도) 수능과 올해 9월 평가원 모의수능과 비교해도 이번 수능 언어영역은 어렵게 출제됐다.
1. 난이도
새롭게 바뀐 출제 경향에 맞춘 첫 수능 언어 영역 시험이었으며. 범교과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출제되어 다소 어려월을 것으로 보인다. 2007학년도 수능에 비해 문제 수준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보이고, 1교시에 치루어진 시험임을 감안하여 보면 체감 난이도는 약간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보기> 제시형 문제가 작년도 20%에서 올해 36%로 대폭 증가 하였고, 부정형 문제가 전체 50문항 중 25문항이 출제 되어서 체감 난이도가 높아진 편이다. 유형적인 측면에서 적용과 활용문제가 다소 많이 출제 되어 대체적으로 난이도가 상향된 편이라 할 수 있다.
문학 지문의 경우, 익숙한 작품이 많이 출제되어 수험생들이 당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비문학 지문의 경우, 언어제재와 과학제재가 지문에 도해가 없이 출제되어 섬세한 독해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졌을 것으로 전망된다.
2. 출제 경향분석
7차 교육과정이 요구하는 언어영역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요소별 균형을 잘 안배한 시험이었다. 다소 난이도가 상향 조정된 시험이었고, 섬세한 독해 능력을 요구하는 시험이라 할 수 있다.
올해부터 처음 적용되는 등급제 아래서 등급별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시험이며, 시험의 기본 틀은 작년과 동일 하게하고, 교육방송과의 연계도 작년 수준으로 유지된 시험이다. 지금까지 출제된 언어영역의 항상성을 유지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인 시험이다.
○ 듣기, 쓰기, 읽기 영역의 이해와 표현 능력을 고루 평가하기 위하여 어휘, 어법, 문학, 다양한 분야의 비문학 지문을 선정하여 사실적 사고, 추론적 사고,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능력을 평가하려 한 시험이다.
○ 통합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을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상황과 유형의 문제가 출제 되었다.
○ 시사적인 내용의 지문과 문제를 다수 출제하여서 수험생들의 상식적인 측면의 독해력을 요구하기도 한 시험이다.
○ 문학의 경우, 현대시와 고전시가가 복합형으로 출제되었고, 5년 만에 극문학이 출제되었다. 따라서 지난 4년간 꾸준히 출제 되었던 수필은 이번 시험에서 배제되었다. 문학 지문의 경우 익숙한 작품이지만, 작품에 대한 기본적이고 세심한 작품의 감상과 해석능력이 필요한 시험이다.
○ 비문학의 경우, 다양한 제재의 지문이 출제되었고, 문학에 비해 다소 난이도가 높게 출제되었다
. 특히 지문에 제시된 개념이나 원리를 구체적인 상황에 적용하거나 다른 상황에 적용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 되어 수험생들의 심화된 읽기 능력을 필요로 하는 시험이라 할 수 있다.
3. 제재별 출제 경향
<듣기> : 이야기, 대화, 강연, 토론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하여 출제 언어 상용의 실제성 강조
- 1번은 부담감을 줄일 수 있는 평이한 문제
- 2번과 3번 : 정확하게 듣는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문제
<쓰기> : 쓰기 과제와 관련된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평가 하기 위하여 내용 생성, 조직 표현하기, 고쳐쓰기 등 쓰기의 각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문항을 구성
- 창의성과 논리성을 강조한 문제가 출제 되었고, 9번과 10번 문항은 엮어서 출제됐다.
'어휘, 어법' 단원에서는 문법적 지식의 단순한 이해보다는 그 지식의 적용과 탐구 능력을 평가하고자 했고 '읽기(비문학)' 단원에서는 각 분야별로 제시문을 섬세하게 독해할 수 있는 지를 평가하기 위한 문항 들이 출제됐다. 인문에서는 <태조실록>의 일부를 제시한 지문을, 사회에서는 공공사업에 적용되는 사회적 할인율의 결정기준 문제가, 과학에서는 하비의 '피의 순환 이론이 성립되고 수용되는 과정이 각각 출제됐다.
기술에서는 마법의 돌이라 불리는 촉매 설계 방법이 등장했고 예술에서는 루뱅 보쟁의 <체스판이 있는 정물 - 오감>의 미학적 특징이, 언어에서는 개구도(開口圖)를 중심으로 음절의 특징을 설명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읽기(문학)' 단원에서는 7차 교육과정 속에 있는 <문학>교과서에서 다룬 작품을 중심으로 선정하되, 교육방송 교재와의 연계를 고려하였다. 대체로 학생들의 눈에 익숙한 작품으로, 개략적인 내용 파악 보다는 세밀한 의미 해석 능력을 평가 하는 문제가 출제 됐다.
현대시로는 김광균의 '와사등'과 김수영의 '사랑'이 출제됐고 고전시가에서는 권호문의 한거십팔곡이, 현대소설로는 최일남의 '흐르는 북', 고전소설에서는 사씨남정기 그리고 희곡에서는 천승세의 '만선'이 각각 제시문으로 출제됐다.
-도움말 비타에듀,고려학력평가연구소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