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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BBK 실제 소유주 여부에 관심

BBK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관계

김중근 기자 | seoultoday@korea.com | 2007.11.17 08:21:31

[프라임경제] 김경준(41, 재미교포) 전 'BBK' 대표가 16일 오후 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했다.

김 씨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BBK 주가조작(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사건의 핵심 인물로 주목을 받고있는 인물이다.

김 씨는 주가 조작과 횡령 혐의 등에 대해 조사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호송됐으며, 이틀에 걸쳐 강도높은 수사를 받은 뒤 검찰은 기한 시간 48시간 내로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10층에는 현재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조사를 위해 불이 환하게 밝혀졌다.

 

   
 
    ▲ 김경준(41) 전 'BBK' 대표
 

'BBK'란 무엇이며, 김 씨가 받고있는 혐의와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와는 어떤 관계인가?


◆이명박 후보와 'BBK'의 관계

'BBK'는 김경준 씨가 지난 99년 4월에 설립한 일종의 투자자들의 돈을 이용해 수익을 내는 펀드투자회사이다. 처음엔 고수익을 내기도 했지만 2001년 4월 불법적인 투자사실이 금융감독원에 적발되어 영업정지를 당했다.

이명박 후보가 미국서 1년여 동안 연수를 마치고 지난 99년 12월 귀국한 후 당시 펀드매니저로 주가를 올리고 있던 김 씨와 동업으로 'LK-e뱅크'라는 인터넷 금융회사를 설립했다.

당시 김 씨는 여전히 'BBK'의 대표였고 두 회사는 같은 사무실을 썼는데, 업무적으로 공유하면서 같은 계열사로 보여지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 후보측에서는 "그건 김씨가 자기 회사 선전을 위해 이용한 것일 뿐이며 금감원 조사에서 이 후보와 'BBK'는 무관하다는 것이 이미 밝혀졌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 이 두사람은 어떻게 아는 사이일까? 이명박 후보가 94년 국회의원 신분으로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방문했을 때 김 씨의 부모와 누나(에리카 김, 변호사, 44)를 만나서 "잘 봐달라"는 식의 얘기를 듣게 된 것.


◆'BBK'와 '옵셔널벤처스', 그리고 주가조작

흔히 언론에서 'BBK 사건' 혹은 '옵셔널벤처스 사건'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김 씨가 2001년 4월에 'BBK'의 불법적인 투자사실이 금감원 적발 됨에 따라 어렵게 될 것을 대비해 '광은창투' 라는 회사를 인수해서 '옵셔널벤처스 코리아' 라는 또 다른 벤처투자회사를 만들었다.

이 회사를 인수 및 확장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설 등을 유포하고 허위로 거래를 만들어 주가를 조작한 혐의다. 여기서 김 씨가 챙긴 돈이 384억으로 알려졌고, 이 돈을 미국의 유령회사로 빼돌린 뒤 2001년 12월 미국으로 도피한 것이다.

그러면 이 후보와는 무슨 관련이 있나? 당시 김 씨가 '옵셔널벤처스'를 인수할 때 쓴 돈이 전부 'BBK'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돈을 빼돌린 것이라는 의혹이다.

이 후보가 'BBK'의 소유주였다면 주가조작이나 그렇게 큰 돈이 빼돌려지는 것을 모를리 없었다는 것. 그래서 이명박 후보가 실제로 'BBK'의 소유주였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이에 이 후보측에서는 "김 씨가 '옵셔널벤처스'를 이용해 불법을 저지르고 도주한 때는 이미 이 후보와 동업관계가 정리된 뒤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감원이 'BBK'의 엽업허가를 취소한 것이 2001년 4월 2일이고, 이 후보가 동업을 깨고 'LK-e뱅크'를 사직한 날이 4월 18일, 김 씨가 '옵셔널벤처스' 대표로 취임한 날이 4월 27일이라 것.


◆주식회사 '다스'와 'BBK', 그리고 이명박

'다스'는 자동차부품 회사인데 왜 갑자기 주목을 받을까? 대주주가 이 후보의 큰형 이상은 씨와 처남 김재정 씨이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이 후보와 김 씨가 'LK-e뱅크' 동업을 시작한 직후인 지난 2000년 3월부터 12월까지 총 190억원을 'BBK'의 상품에 투자 했다.

왜 그랬나? 신당에서는 "'다스' 같은 중소기업이 그런 거액을 투자한 데는 이 후보가 관련 돼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다스' 측에서는 삼성생명에 100억원, '주식회사 심텍'에도 50억원을 투자한 점 등을 들어 "당시에는 투자 할 만한 회사였다"고 주장했다.

결론은 기업이 자기네 돈으로 투자하는데 누가 뭐하고 할 문제는 아니지만, 지금 문제가 되는 이유는 '다스'가 이 후보의 친인척 소유인 점, 심지어는 이 후보의 차명회사라는 주장도 있기 때문이다.

'김경준 주가 조작 및 횡령사건'에 이용된 회사는 '옵셔널벤처스'이고 그 회사를 인수하는 데 쓰인 돈의 대부분이 바로 이 '다스'의 BBK 투자금이다는 의혹이다.

그래서 그동안 신당 여권에서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관련 의혹을 강하게 제기해 김경준 씨가 나타나서 정황을 밝히라는 것이고, 이 후보측에서는 모두 김 씨가 저지른 일인데 이 후보가 억울하게 관련 의혹을 받고있는 것이며, 오히려 이 후보는 "약 100억원 이상 떼이고 피해자다"라는 주장이다.

이제 김 씨가 송환된 마당에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기대 하는 수 밖에 없다.

물론 국민들은 과거 '김대업 사건' 등을 예로 들면서 이번에도 조사를 한다고 과연 100% 진실이 밝혀질 것인지는 많은 의구심을 가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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