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림산업의 모태는 1939년 설립된 부림상회다. 창업주인 고 이재준 명예회장이 부평에서 목재와 건자재상으로 시작한 이후 사업이 번창해 1947년 건설업에 진출하면서 오늘날 대림의 모회사인 대림산업을 태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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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계열사인 고려개발(토목ㆍ건축) 49.80%, 삼호(토목ㆍ건축) 46.76%, 에코술이홀(하수처리장 건설ㆍ관리) 100%, 만월산터널(만월산터널 건설ㆍ관리ㆍ운영) 100%와 함께 대림I&S(IT서비스) 12.55%, 오라관광(관광호텔ㆍ골프장) 100%, 대림자동차공업(이륜차제조) 100%, 대림콩크리트공업(콘크리트파일ㆍ인조대리석생산) 65.84%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오너2세 명예회장으로
대림의 오너인 이준용 회장은 지난해 12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현재 명예회장직만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명예회장은 그룹 계열사의 최고 정점에 있는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을 통해 그룹 전체에 대한 지배력을 놓고 있지는 않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대림산업은 최대주주인 대림코퍼레이션과 특수관계인이 24.03%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 명예회장의 지분은 전혀 없다. 이 명예회장은 대림코퍼레이션 최대주주로서 89.8%에 이르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오라관광 9.1%, 차남인 이해승 씨 1.1%를 합하면 100%로 사실상 대림코퍼레이션은 이 명예회장의 개인기업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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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이준용 명예회장> | ||
이 명예회장은 경기고, 서울대 상대를 거쳐 미국 덴버대에서 통계학을 전공한 뒤 지난 1966년 대림산업에 입사, 부친인 고 이재준 명예회장을 도와 오늘날의 대림을 일궈냈다. 이재준 창업주가 목재상을 건설업으로 키웠다면, 이 명예회장은 여기에 유화부문을 더해 건설과 석유화학의 양대 사업을 구축해 안정과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 회장의 퇴진에 대해 창업주 3세이자 이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해욱 대림산업 유화부문 부사장에게 단계적으로 경영권 대물림을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사실 대림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화부문 확장은 이 부사장이 총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되고 있다.
■창업주 3세 이해욱 ‘앞으로’
즉 대림의 경영권 승계는 창업주 고 이재준 명예회장-이준용 명예회장-이해욱 부사장으로 이어진다는 것. 이 부사장은 현재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는 중으로 그룹의 양대 산맥인 유화와 건설을 오가면서 실무와 경영능력을 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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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욱 부사장> | ||
이런 이 부사장의 승계 작업은 그가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을 보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는 그룹 계열사간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은 없는 대신 대림산업 0.47%(보통주)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삼호에 대해서도 1.76%를 갖고 있다. 그는 그룹내 계열사간 출자 고리가 연결되지 않은 계열사인 해운물류업체인 대림H&L의 지분을 전량 보유하고 있다. 즉 이 부사장의 개인기업이나 마찬가지.
이뿐만이 아니다. 이 부사장은 대림I&S의 지분 53.7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다. 대림I&S는 그룹 계열사들의 시스템통합(SI) 및 정보시스템관리(SM) 등을 맡고 있는 곳이다. 최근 재계 2∼3세들의 경영권 승계의 전초전으로 IT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분위기에 이 부사장도 동참하는 모양새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준용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것을 두고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평소 이 명예회장이 '40세가 돼야 최고 경영을 맡고 70세가 되면 물러난다'는 지론을 강조한 만큼 경영 승계 포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39세인 이 부사장이 만 40세가 되는 내년까지 과도적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한 뒤 경영 승계에 들어갈 것이라는 의미다. 창업주 고 이재준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2세 경영인인 이준용 회장도 만 40세에 사장에 취임했다.
한편, 이준용 명예회장의 3남 2녀 중 차남인 이해승 씨는 미국 워싱턴앤드제퍼슨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대림산업 석유화학부문에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미국에서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 셋째인 이해창 씨는 벤처캐피탈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이들은 대림의 경영 승계와는 먼 얘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명예회장의 두 딸은 각각 미국과 일본에서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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