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삼성계열사들 7조원 넘게 분식회계"

 

이연춘 기자 | lyc@newsprime.co.kr | 2007.11.26 13:43:46

[프라임경제] 김용철 변호사가 메가톤급 폭로전을 지속하고 있다.

김용철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은 2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천주교 성당에서 4차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그룹의 해외비자금 조성과 삼성중공업등의 분식회계사실  등을 폭로했다.

김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2000년까지 삼성중공업과 삼성물산이 각각 2조원씩 4조원, 삼성항공이 1조6000억원, 삼성엔지니어링이 1조원, 제일모직이 6000 억원을 분식회계했다"고 폭로했다. 김변호사 주장에 따르면 이들회사의 비자금규모만 7조2000억원에 이른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거제앞바다에 배가 없는데도 건조중인 배가 수십척에 이르는 것으로 꾸몄다는 것.

김변호사는“분식회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주로 삼성전자의 부를 유출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김변호사는 또“중앙일보의 삼성그룹 계열분리는 위장분리였다”고 밝혔다.

그는“중앙일보의 위장계열분리는 이건희 회장의 중앙일보 지분을 홍석현 회장 앞으로 명의신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김변호사는“지난 1999년 김인주 사장(현 전략기획팀장)이 주식명의신탁계약서를 비밀리에 써달라고 해서 써준 일이 있다”면서 “그 계약서엔 중앙일보 주주명의자는 홍석현 회장으로 했지만 정작 홍석현 회장은 의결권이 없으며 이건희 회장이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내용으로 작성됐다”고 폭로했다.

김 변호사는 삼성물산이 해외비자금을 마련한 구체적인 경위를 먼저 밝히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삼성물산의 해외지점들이 삼성전관(현 삼성SDI)과 비자금 조성에 관한 합의서를 맺었던 내용을 터뜨렸다.

즉 삼성전관 구매팀장과 삼성물산의 뉴욕 지점등 해외지점들과의 합의 내용으로 예컨대 삼성물산 런던지점의 경우 해외에서 메모리반도체를 100원에 사온 뒤 삼성전관에 120원에 팔아 1원은 대행 수수료로, 나머지 19원은 비자금으로 조성했다는게 그 경위다.

김 변호사는 대만 지점도 비슷한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면서 이런식으로 모두 2000억원대의 비자금이 조성됐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이건희 회장 부인 홍라희씨 등이 고가미술품 등을 구입했다는 새로운 주장도 내놓았다.

김 변호사는 "홍라희 여사와 신세계 이명희 회장, 이재용씨의 장모인 박현주씨 등이 2002년과 2003년 비자금을 이용해 고가 미술품을 구입했다"고 밝힌 것이다.

이회장의 부인 홍여사의 경우 구조본 재무팀 관재파트에 연락, 미술품 구입대금을 미술품 거래상인 서미갤러리 등에 주도록 했다는 것이 김 변호사의 설명이다.

김 변호사는 이밖에 삼성그룹이 정관계 인사는 물론 시민단체등을 관리한 내역에 대해서도 낱낱이 폭로했다.

한편 삼성그룹등 관련회사들은 김변호사의 폭로내용에 대해 내용을 자세히 파악한후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