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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① ‘반세기 한우물 경영’…오너일가 결실 눈앞

[50대기업 완벽 大해부] <1>교보생명-①창립부터 현재까지

이연춘 기자 | lyc@newsprime.co.kr | 2007.11.27 13:59:36

[프라임경제] 교보생명은 지난 반세기 동안 보험 외길을 걸어온 대표적인 생명보험사다.

교보생명은 故 신용호 창업주가 1958년 8월 ‘국민교육진흥’과 ‘민족자본형성’을 이념으로 교보생명의 전신인 대한교육보험을 창립하면서 반세기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다.

   

신 창업주는 우리나라 보험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50년 동안 세계 최초 교육 보험 창안, 국내 최초 암보험 개발, 업계 최초 계약자 이익배당 실시 등 국내 보험산업 발전을 이끌어 왔다.

이 같은 공로로 1958년 당시 6대 생보사 중 후발 주자였던 교보생명은 창립 5년 만에 보유계약 56억원으로 업계 3위, 1964년엔 보유계약 100억원 돌파로 업계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 후 1967년에는 설립 9년 만에 업계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거대공룡 삼성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인 삼성생명의 약진으로 교보생명은 1974년부터 업계 1위에서 2위로 밀려난 이후 현재 삼성생명, 대한생명에 이어 업계 ‘빅3’를 지키고 있다.

현재 삼성생명, 대한생명에 이어 명실상부한 업계 ‘빅3’인 교보생명의 계열사는 주력사인 교보생명을 비롯, 교보보험심사(주), 교보증권(주), 교보투자신탁운용(주), 생보부동산신탁(주) 등 5개 금융사를 두고 있다. 비금융사로는 교보문고(주)를 포함해 교보리얼코(주), 교보정보통신(주) 등 3개사가 있다.

■창업주 2세 경영일선서 혁신 주도

   

신창재 회장

2003년 9월 신 창업주가 86세의 나이로 노환으로 타계한 뒤 그의 2남2녀 중 장남인 신창재 회장이 교보생명을 이끌고 있다. 신 회장은 1993년 부친인 신 창업주가 담도암에 걸린 것을 계기로 큰 아들로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직계가족 중 유일하게 교보생명에서 일하고 있다.

당시 그의 경영 참여는 재계 안팎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신 회장은 생보업계 경영자로 첫 발을 내딛기 전에 산부인과 의사였기 때문이다. 그는 1978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후 1989년부터 서울대 의대에서 교수 겸 의사로 활동해왔다. 이후 신 회장은 1996년 11월 교보생명 부회장, 2000년 5월 교보생명 회장으로 취임한 뒤 변화와 혁신을 기치로 삼고 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신 회장은 경영의 패러다임을 볼륨(volume)에서 밸류(value)로 전환하고 업계의 오랜 관행이던 외형경쟁을 과감히 탈피했다. 질적성장과 내실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은 당시로서는 ‘파격’이었다. ‘변화혁신’ 선포 이후 ‘2010년 이내에 동북아 타깃시장에서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회사를 만든다’는 비전을 세우고, 현재까지 고객중심 이익중심의 ‘퀄리티경영’을 일관되게 추진해 오고 있다.

산부인과 의사 출신으로 생보업계 경영자를 보는 우려를 씻어내듯 신 회장은 안정적이고 우수한 이익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교보생명의 변신은 고객중심의 생산성 향상에서 시작됐다. 덩치를 과감히 줄이고 영업조직의 생산성을 업그레이드 했다.

교보생명은 2006회계연도에 3,955억원의 배당전이익을 실현한 데 이어 2007회계연도 상반기(2007.4~9월)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1% 신장한 2,461억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이익창출 면에서 신 회장은 탁월한 능력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총자산도 매년 10%이상씩 늘어나 현재 44조8,598억원으로 45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교보생명의 이러한 탄탄한 성장은 2000년부터 추진해 온 변화혁신이 밑거름으로 외형보다 내실을, 단기성과보다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장을 중시하는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얻어졌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상장으로 재도약 나선다?

한편, 금융전문그룹인 교보생명이 한 단계 도약할 기회를 잡고 있다.

18년 만에 생보사 상장의 길이 열리면서 핵심 계열사인 교보생명이 생명보험업계 '상장1호'로 유력하기 때문이다. 아직 정확한 상장 날짜는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벌써부터 교보생명이 상장으로 얻게 될 막대한 이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교보생명의 주가가 상승하는 등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교보생명은 나아가 상장을 통한 자본확충으로 외국계 생보사에 빼앗긴 시장을 되찾는 한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은행 등 다른 금융권에 맞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국계 생보사들은 국내에서 상장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상태여서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이 207.3%대에 머물고 있는 교보생명이 가장 먼저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지급여력비율이 글로벌기업 수준인 200%를 넘어선 것은신 회장의 탁월한 경영자임을 재차 확인하게 된 셈이다.

이와 함께 신 회장을 포함한 오너 일가들 대부분이 상장으로 인해 ‘대박’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 회장은 1조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챙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장외주식 거래전문정보업체 ‘피스탁’에 따르면, 지난 11월 27일 현재 교보생명의 장외주식 거래가격은 주당 27만원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이 주식시장에 상장하면 689만2,765주로 33.62%를 보유한 신 회장은 1조8,610억원의 지분 평가액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신 회장외 3명의 특수관계인인 오너 일가들까지 대박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 중 신용호 창업주의 동생인 신용희 전 회장의 아들인 신인재 씨는 교보생명 112만3,600주로 3,0332억원의 지분 평가액을 확보하게 된다. 신 회장과 남매지간인 신영애 씨, 신경애 씨는 34만9,992로 944억원을, 35만2주로 945억원의 평가차익을 각각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50주년을 맞는 교보생명이 상장과 함께 재도약에 나설 수 있을지 금융가에서도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다음에는 ②교보생명-계열사 지분구조를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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