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김종하 작품 경매 '인기 폭발'

 

박광선 기자 | kspark@newsprime.co.kr | 2007.12.03 16:07:01

[프라임경제]‘한국 미술사의 산증인’인 구순(九旬)의 원로대가 김종하 화백이 오랜 은둔에서 나와 미술품 애호가들과 대화의 시간을 포털아트(www.porart.com) 3층 세미나실에서 2일 오후 2시에 가졌다.

참석자가 많아서 세미나실에 입실하지 못할 정도로 대만원이었다. 참석신청을 뒤늦게 한 사람들은 중계된 모니터로 특강을 들었다. 한 참석자는 “한국 역대 최고화가다. 김종하 화백과 같은 진정한 예술가의 삶은 살아 온 분은 전 세계에서도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다.”고 했다.

이번 특강에서는 14세에 그림을 시작하게 된 동기, 15세 때 조선민술전람회에서 입선한 이야기, 15세에 일본으로 건너간 이야기, 야간에 가와바다 미술학교를 다닌 이야기, 동경제국미술대학을 다니면서 일본 교수와 친구가 된 이야기까지 김화백의 나이 20대 초반까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포털아트는 측은 이 동영상을 공개하여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포털아트 사이트( http://www.porart.com/board_view.php?data=idx%3D49145&boardIndex=15 )에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다음주 일요일 특강에서는 동경미술대학시절 일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이야기, 조선미술전람회에서 특선한 이야기, 최초의 상설화랑 반도화랑(현 조선호텔)에서의 ‘김종하 박수근 2인전’ 이야기까지 김종하 선생님의 40대까지 이야기를 들려주실 것으로 예상된다.”며 “김종하 화백님의 도록을 보면, 김종하 화백님이 판매한 작품들은 도록 3권에 수록되어 있고, 선생님이 감상하기 위하여 판매하지 않고 보유한 작품들은 도록 1권에 수록하였는데, 도록 3권의 작품 상위 10%가 도록 1권의 하위 10% 수준임을 비교하여 보신 분들은 누구나 알 수 있다. 이 정도로 선생님은 자신이 좋아 하는 작품은 팔지 않고 구순이 넘도록 감상하여 온 작품들을 이번에 전부 전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잊혀진 화가’, ‘우리나라 역대 최고의 화가’, ‘진정한 예술가의 삶을 살아 온 화가’ 등으로 일컬어지는 김화백은 1932년 14세의 나이로 조선미술전람회에 최연소로 입선했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간 김화백은 현지서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와바다 미술학교(1936년 졸)와 동경제국미술대학(1939년 졸) 등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1942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특선을 차지했으며, 그 해 국내 최초의 상설 화랑인 현 조선호텔 내의 반도화랑의 개관전이었던 ‘김종하, 박수근 2인전’을 통해 사실상 국내 최초의 개인전을 열었다.

1956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ACADEMI DE GRANDE CHAUMIERE(1959년 졸업)에서 수학했다.

김화백은1982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루벤스 훈장을 받았으며, 파리 보자르드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2002년엔 우리 정부로부터 화가 중 최초로 생존 예술가에서 주는 문화훈장을 받았다.

김종하 화백이 평생을 아껴온 작품들이 전부 포털아트 2층 전시실에서 12월 한달간 전시가 진행중이다.

전시된 작품중 최저가서면입찰자가 가장 많은 작품부터 경매를 진행한다. 유화 작품의 경우는 2-3일에 한점 정도, 스케치는 하루에 한점, 드로잉작품도 하루에 한점씩 경매를 통하여 판매한다.

전시첫날 “자연과의 어울림 *5F(35cm x 27cm)”는 최저서면입찰가 1000만원에 20명이 입찰하였고, 그중 컴퓨터 추첨에 의하여 아이디 leehs395이 최저서면입찰자로 선정되었다. 서면입찰자로 선정된 사람이 낙찰을 받지 못할 경우, 입찰가의 5%를 추가로 돌려받는다. 이 작품은 2일밤 10시 현재 입찰가 1,200만원인 상태로, 3일밤 9시25분까지 최고가 입찰한 사람에게 낙찰이 된다.

http://www.porart.com/auction_detail.php?goodsIdx=26058
http://image.porart.com/upload/goods/c1194950916.jpg

그 외에도 “누드-53, (15P, 65cm x 50cm)”는 13명이 서면입찰하여 아이디 mk8285가 서면입찰자로 선정되었다. 2일밤 10시 현재 218만원까지 입찰된 상태로 내일밤 경매가 종료된다.

http://image.porart.com/upload/goods/c1194944206.jpg

“Sketch-137 (1호, 10.5cm x 15cm)”는 14명이 입찰하여 컴퓨터 추첨에 의하여 아이디 ysys가 서면입찰자로 선정되었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김종하 화백의 대표작들이 전시되는 만큼 서면입찰자가 계속 늘고 있어, 서면입찰을 하기 위한 적립금이 계속 늘어나 전시를 시작한 후 적립금이 10억원이상으로 늘어났고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며 “이 상태라면 서면입찰자로 결정되면 작품을 구입하지 않아도 50만원을 벌게 되기 때문에 과열현상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국내 최초 상설화랑의 개관전이 ‘김종하 박수근 2인전’이었다. 많은 분들이 앞으로 10년 20년뒤 김종하 화백 대표작의 가격은 현재와는 비교될 수 없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 때문에 입찰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술평론가 김호씨는 "(김종하) 화백께서는 한국화랑과 화단의 역사이신 분이죠..지난 10여년간 사모님께서 아프셔서 그동안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박수근 화백님의 작품을 한국적인 자연미..투박함으로 정의한다면.....김종하 화백의 작품은 ‘ ’ 멋 ’...이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사물을 가장 세련되게 묘사하시는 분이시죠..!"라고 평가했다

그간 김화백은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은 일체 팔지 않는 등 돈을 벌기 위해 예술 행위를 하지 않는 구도자적 자세로 삶 전체를 일관해 왔다.

미술품에 조예가 깊은 모 재벌회장 부인이 그의 작품을 구입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끝내 실패했다는 일화는 그의 미술에 대한 애정을 잘 나타내준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김종하 화백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는 우리의 역사이자 미술사, 우리나라 패션의 역사”라면서 “우리는 그분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에 그 분을 잊고 살았음에 절규하고, 그 분 앞에 머리 숙여 죄송함을 표하게 될 것이며, 우리가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어 “김화백과의 모처럼의 만남을 반기는 미술품 애호가들이 너무 많아 12월 2일을 시작으로 12월 한 달간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김화백과의 만남 시간(총 5회)을 갖기로 했다”면서 “참가를 희망하는 미술품 애호가들은 포털아트 내 1대 1 게시판에 참가를 신청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포털아트 측은 시가 수천만 원에 달하는 김화백의 작품 1점씩을 매회 만남의 시간이 끝난 뒤 추첨을 통해 세미나에 참석한 미술품 애호가들에게 선물할 방침이다.

한편, 포털아트는 12월 한 달간 역삼동 사옥 2층 전시장에서 김화백의 특별 초대전을 연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