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스포츠 유틸리티 차(SUV)의 본격적인 시즌인 겨울철을 앞두고 랜드로버 코리아의 컴팩트 프리미엄 SUV인 ‘뉴 프리랜더2 디젤’을 만났다.
올해 9월 국내에 선보인 이 차는 SUV의 대명사 랜드로버의 엔트리급 모델이면서도 랜드로버 고유의 성능과 품격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명가의 막내 도련님’과 같은 차다.
이 차의 외관은 형님 뻘인 레인지로버나 랜드로버 등의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특히, 차량 사이즈가 4500(전장) x 1910(전폭) x 1740mm(전고)로 실제로는 중형차 사이즈이지만 외관상 커 보여 대형차를 타는 듯한 뿌듯함도 느낄 수 있다.
뉴 프리랜더2 디젤은 2.2리터 터보 디젤(TD) 엔진을 심장으로 얹고, 최고출력 160마력(@4000rpm)과 최대토크 40.8kg.m(@2000rpm)을 발휘한다.
이 차는 젊고 활동적인 성향을 가진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차답게 온로드(ON Road)로드에서든, 오프(Off)로드에서든 차가 가진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토크의 80% 이상을 1500~ 3500rpm의 넓은 엔진회전 영역 대에서 발생시켜 가다, 서다를 반복하기 마련인 도심에서도 손쉽게 운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차에 장착된 새로운 디젤 엔진은 기존 프리랜더의 2.0 TD4 디젤에 비해 출력은 40% 이상, 토크는 50% 이상 높아져 눈길, 빙판길 등 어떠한 노면 위에서도 파워풀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공인연비 11.2km/l의 뛰어난 경제성도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엔 고맙기 그지 없다.
뉴 프리랜더2 디젤의 신형 TD4 엔진은 최첨단 3세대 커먼레일 연료 분사 시스템과 새로운 가변노즐 터보차저를 탑재, 엔진 파워 및 연비뿐만 아니라 소음까지 동시에 향상시켰다.
TD4 엔진의 실린더 블록은 고열에서도 잘 견디고 부식에도 강한 주철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2중으로 벽을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실린더 블록을 더욱 강인하게 할 뿐 아니라 방사되는 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였다.
또, 자동차 엔진에서 압축가스가 새는 것을 막는 실린더 헤드는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엔진 커버는 가벼운 특정 소음 주파수를 흡수하는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으로 만들어져 엔진 소음의 50% 이상을 없애준다.
실제로 이 차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로 차에 탑승한 뒤 시동을 켜게 되면 엔진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다. 게다가 차의 기동력까지 뛰어나므로 이 차가 가솔린 차인지, 디젤 차인지 알아차리기 힘들다. 그래서일까. 친절하게도 계기판의 주유량 표시계에 영어로 ‘DISEL’이라고 기재돼 있다.
이 차는 터보차저 터빈의 회전날개를 보다 작게 설계해 회전 저항을 줄이는 한편, VGT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가 터보가 작동되는 데 걸리는 지연 시간을 거의 느끼기 힘들 정도로 터보레그(Turbo Lag)를 효과적으로 줄였다.
그 덕에 보통 터보 차저 차량을 몰 때 가속페달에 힘을 가하면 뭔가 막혔다가 탁 터지는 다소 불쾌한 기분을 이 차에선 느낄 수 없었다. 그저 밟으면 밟는 대로 저돌적으로 달려나가 짜릿한 쾌감마저 느끼게 했다. 특히 가속페달을 강하게 강하게 밟을 때 터보의 압력을 일시적으로 증가시켜 주는 ‘순간 오버부스트(Transient Overboosting)’가 작동되면서 최대의 힘을 이끌어냈다.
뉴 프리랜더2 디젤은 안전성 면에서도 철두철미하게 대비했다.
우선 차량 상태를 초당 150회 간격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위험한 수준의 롤링 현상이 감지될 경우,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가해 회전 반경을 늘려 전복사고를 막아주는 전복 안정성 컨트롤 장치(RSC)가 랜드로버 최초로 적용됐다.
또, 도로 상황에 맞게 차량 상태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랜드로버의 특허 기술인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Terrain Response™)이 기본 장착됐으며, 브레이크에서 발을 뗄 때 브레이크 압력을 자동 조절해 주는 급사면 브레이크 제어장치(GRC)가 랜드로버 모델 최초로 채택됐다. 이렇게 다양한 안전장치가 설비됐지만 운전자는 이를 잊고 지내도 된다, 차가 ‘알아서 다 해주는’ 덕이다.
뉴 프리랜더2 디젤은 ‘안락함과 여유로움’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모델답게 다양한 편의 기능도 갖췄다.
전방 부분이 전동 슬라이드로 방식으로 되어 있는 파노라믹 선루프가 기본 장착돼 뒷자리에 앉아서도 차 지붕 위에 펼쳐진 눈꽃을 맘껏 즐길 수 있다. 다만, 선루프 커버가 그물형으로 돼 있어 사생활 보호가 상대적으로 안된다는 것이 단점이다.
또, 공기 필터가 내장된 듀얼 존 에어컨디셔닝 시스템, 습도 센서,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 상쾌함을 지속시키는 공기 품질 제어 시스템 등은을 갖춰 실내가 더욱 안락하다.
아울러 외부의 미세한 공기 유입에도 반응하는 차내 에어 모니터링 시스템은 도어가 닫히지 않은 것은 물론, 운전자가 선루프 또는 창문을 열어 놓은 채 주차해 놓을 경우 알람을 울려 바로 알려준다.
정격출력 440와트, 서브우퍼를 포함한 14개의 스피커 시스템에 돌비 프롤로직II 7.1 서라운드 스피커 시스템은 이 차의 양념.
뉴 프리랜더2 디젤은 디젤미립자필터(DPF)를 장착해 CO2 배출량이 194g/km에 불과하며, ‘유로4’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모델이기도 하다.
525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