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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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7 10:11:05
[프라임경제]정부가 중소기업을 위해 국제표준 SW개발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무료 배포하는 것은 잘한 일이다. 이를 통해 자금과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 소프트웨어(SW) 개발 기업이 국제적 수준의 고(高)품질 제품을 적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중소규모의 SW업계가 국제표준(ISO/IEC15504) SW개발 절차에 따라 산업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세부적 사항을 규정한 SW 프로세스 가이드라인을 제작, 배포하는 것은 박수를 받아야 할 일이다. 이를 계기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이 고품질 소프트웨어를 적은 비용으로 빨리 개발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가이드라인은 SW 개발 절차를 개선하기 위한 15개 프로세스별 정의와 산업현장 적용에 필요한 작업산출물의 특성 및 사례 등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산업계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하여 국제표준의 정의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관련표준(CMMI, IEEE 소프트웨어공학 표준, ISO 9001 등)을 참조하여 작성되었다.
따라서 이번에 정부가 제작 배포하는 가이드라인은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ISO의 SPICE(ISO/IEC15504) 심사와 프로세스 개선을 수행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CMMI(v1.2) 도입 기업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우리가 이번 가이드라인 제작을 환영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잘 알다시피 대한민국 내수시장의 80%를 외국산 SW가 장악하고 있다. 당연히 국산 SW의 영향력은 미미하다.
이는 세계 시장도 마찬가지다. 국산 SW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0.5% 수준에 그치고 있다. 국산 SW의 품질 향상을 통한 대외적 신뢰도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처럼 열악한 우리의 SW수준을 한 단계 올리기 위해서는 SW업계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 SW기업의 품질 향상 기반확보가 선결되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작한 것은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환영할만한 일이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기술표준원이 국제표준 기술의 신속한 보급 및 확산을 통해 관련 업계의 글로벌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로 했다는 것이다. SW산업과 관련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정책과 업계 노력이 어우러지면 국산 SW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민관이 국산 SW 품질 경쟁력 확보에 힘을 모으면 세계시장에서의 영향력은 그만큼 커진다. IT강국 대한민국이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도록 지금부터라도 SW 세계시장 점유율을 한층 높여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