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2008학년도 입시가 등급제로 처음 시행되는 만큼 이전의 경험이나 결과가 크게 참고가 되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다. 청솔학원 오종운 소장의 도움을 받아 2008 등급제 입시에 빠르게 적응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성적표를 받으면 영역별 점수나 총점은 잊어버리는 것이 좋다. 등급 컷트라인에 걸리거나 못미쳐서 일희일비하는 것이 많겠지만 지금부터는 오로지 자신이 받은 등급을 어떻게 조합할 때 지원 대학별 점수에 가장 유리할 지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등급제 수능의 기본축이 되는 영역별 평균 등급을 계산해 본다. 예를 들어 언어 1등급, 수리 2등급, 외국어 1등급, 탐구 2등급이라고 하면, 4개 영역의 평균 등급은 1.5등급(=6/4)이다. 대학에 따라 언외탐, 수외탐 등 3개 영역을 반영한다면 위 경우에서 언외탐 평균 등급은 1.33등급(=4/3), 수외탐은 평균 1.67등급(=5/3)이다.
여기서 탐구 영역은 대학별로 4과목 모두를 반영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상위 3과목이나 상위 2과목을 반영하므로 지원 대학별로 반영 기준에 따라 등급을 별도로 산출해 본다. 예를 들어 탐구 4과목의 등급이 1, 1, 4, 5 등급을 받았다고 하면, 상위 3과목 반영에서는 평균 2등급(=6/3)이 되고 상위 2과목을 반영한다면 평균 1등급(=2/2)이 된다.
다시 정리하자면, 언수외탐(3) 4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에 평균 등급은 탐구 상위 3과목에 대한 별도의 탐구 등급을 계산한 다음에, 언수외 영역의 등급과 합산하여 평균(=등급의 합산/4)을 구하면 된다.
이렇게 평균 등급을 구하고 나면, 평가원에서 발표한 영역조합별 등급 누적인원을 고려하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본다. 인문계열은 사회탐구 응사자를 기준으로, 자연계열은 과학탐구 응시자를 기준으로 상위 누적인원과 비율(%)을 알아본다.
다음은 평균 등급과 상위 누적백분위를 바탕으로 입시기관별로 나와 있는 배치표를 참고하여 자신의 등급으로 갈 수 있는 대학 및 모집단위를 대략 정해본다. 이 경우에 안정 지원을 목표로 한다면 자신의 등급보다 한, 두 계단 내려 살펴보고, 적정 지원 및 소신 지원을 원한다면 자신의 등급 라인에 있는 대학들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대학별로 최종 전형은 등급 자체가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영역별 반영비율, 가중치, 등급간 점수차 등을 고려하여 등급을 환산한 점수가 반영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지원 대학이 정해지면 반드시 등급 점수에 따라 대학별 환산 점수를 계산해 보아야 한다.
이때 대학별로 반영 비율이 높고, 점수차가 높은 영역의 등급에 상위 등급을 받으면, 같은 평균 등급이라도 대학별 점수로는 더욱 유리하게 나올 수 있다.
다음으로 수능 등급 성적에 따른 분석이 어느 정도 끝났다고 하면, 학생부 교과 성적을 가지고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가를 확인해 본다. 역시 배치표에 나와 있는 학생부 등급 성적과 자신의 등급 성적을 비교하여 학생부 성적의 유불리에 따라 수능 등급 성적에 대한 세부적인 조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학생부 성적이 부족하다면, 수능 성적으로 어느 정도 보완해야 하는지를 정하고, 반대로 학생부 성적이 유리하다면 지원선을 약간 올려 조정할 수 있다.
그리고, 대학별 고사에 대한 변별력과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 파악이 중요하다. 다만, 대학별고사는 다른 전형요소와는 달리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힘들다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논술 및 면접 등에 대하여는 지나친 기대나 방심은 옳지 않으므로 몇 가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대학별 고사 성적은 지원자의 평균 정도가 나온다고 보고 지원 전략을 짜도록 한다.
끝으로, 온라인 배치표를 적극 활용한다. 올해도 지난해에 마찬가지로 복잡한 입시에서 슬기롭게 지원 전략을 짜기 위해서는 흔히 오프라인 배치표에 의존하여 대학 및 지원 학부를 정했던 것으로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대학 및 학부를 복수로 선택할 때는 배치표를 참고하지만 실제 지원 대학을 정할 때는 온라인 배치표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배치표에는 수능 성적과 지원 대학에 대한 점수 반영을 실제 상황에 맞추어 계산해 주기에 편리할 수 있다.
그리고, 수험생 그룹별로 점수공개 게시판 등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지원 대학별 정보 교류를 많이 하는 데, 이러한 온라인 정보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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