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태안 앞바다의 원유유출 사고로 생긴 기름띠가 밀물과 썰물이 한번씩 바뀔때마다 엄청나게 커져가고 있어 최악의 환경재앙을 초래하고 있다.
서해안의 조수간만차가 10m안팎에 이르기 때문에 조류가 빨라 기름띠가 빠른 속도로 넓게 퍼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태안 앞바다를 비롯한 충남 해안 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키로 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총리실측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일 피해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중국 방문길에 오르기 전에 박명재 행자부 장관,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 등에게 재난지역 선포 적극 검토를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상황을 살펴본 후 재난지역 선포가 가능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 충남도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유출된 원유는 10일 오전 현재 사고 지점으로부터 남쪽으로 30㎞, 북쪽으로 20㎞ 해상까지 퍼졌으며 해안선 150㎞가 기름으로 뒤덮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100개에 가까운 어장과 6곳의 해수욕장이 재해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됐다.
해안 기름띠도 급속히 확산, 사고 해역 남단인 소원면 모항에서부터 만리포 천리포를 거쳐 가로림만 입구까지 40여㎞ 곳곳에 검은 재앙이 덮쳤다.
문제는 빠른 조류를 타고 기름띠가 수일내로 충남 전체 연안으로 퍼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김·굴·바지락·전복 등 양식어장 445곳 5647㏊ 가운데 250곳 3571㏊가 피해를 볼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기름띠 확산을 위해 현재 방재선박 100여척과 1만명에 가까운 민관군 동원인력이 나흘째 합동 방재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지휘체계 혼선과 방재기자재 등의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어 향후 체계적인 재앙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충남 해상에서 발생한 기름유출사고의 수습을 돕겠다는 뜻을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져 충남 원유유출사고가 국제적으로도 관심뉴스로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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