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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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2 08:45:41
[프라임경제]1천만원을 받고 모조품 금동여인상을 수억원대 진품으로 감정해 준 혐의가 드러나 한국고미술협회 부회장이 12월21일 구속됐다. 심심하면 미술계의 문제가 나온다. 그리고는 미술시장이 냉각된다고 우는 소리를 한다. 그렇지만 대책을 세우려는 노력은 없다. 말로만 한다.
서울옥션에서 감정한 8점의 이중섭 작품이 경찰조사 결과 위작으로 밝혀졌다. 그중 4점은 7억2천만원에 판매되었다. 경매사들을 통하여 판매된 추사 김정희 서예 108점 대부분이 위작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어 있는 상태다.
오프라인 경매에 나온 생존 작가 변시지 화백의 작품이 위작으로 밝혀진 일도 있고, 원로화가 최우상, 박남 화백의 위작이 인터넷에 소개된 일도 있다.
이러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이다. 화랑에 유통되는 국내 유명화가 작품중 30%가 위작이다. 그러니 얼마나 많은 위작시비가 나올지는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그럼에도 위작이야기만 하면, 미술시장이 위축된다며 쉬쉬하고 위작에 대한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면 인터넷에서 별의 별 소문을 다 내고 험담을 일삼아왔다.
화랑, 오프라인 경매사, 나까마들이 주축이 된 것으로 보이는 인터넷 카페에서는 바른 소리 하면 왕따 시키고, 강퇴시키고, 험담을 늘어놓는다. 물론 강퇴시켜서 바로 잡지도 못하게 한다.
화랑에 유통되는 작품중 30%가 위작이면, 화랑에서 작품을 구입 소장하는 미술품 애호가의 작품도 30%가 위작이고, 이들 작품을 경매하는 경매사를 통하여 낙찰 받은 작품도 논리적으로는 30%가 위작이다.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고)이회림 동양제철화학 명예회장이 그동안 서울옥션 경매에 직접 참여하여 낙찰받고, 유명화랑을 통하여 수집하여 온 작품 4,850점을 인천시에 기증하였는데 그중 47%가 가짜로 드러난 것이다. 이로 인하여, 진정한 개성상인으로 한 시대를 살아오신 분, 기부 문화를 바로 세운 분이 기증 당시에 존경을 받는 대신에 가짜 작품 기부 기사만 나온 일이 있었다.
이 회장은 직접 오프라인 경매장에 나가서 수억대 작품을 직접 낙찰 받을 정도로 미술품에 대한 열정을 가진 분이었다.
왜 이러한 일들이 벌어졌는가? 그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화랑주인이나 미술품 딜러가 회장님들에게 접근해서는 좋은 작품이다. 좋은 작가 분 작품이다. 귀하게 나온 작품이다. 블루칩 화가 작품이다. 등등 별의별 소리를 다해서 적극적으로 구입을 권하였다.
근본적인 이유는 화랑도 투명하지 못하고 경매사들도 투명하지 못한 가운데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투명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가짜가 판을 치고, 심심하면 위작 문제가 나올 것이다.
화랑이 첫 번째로 해야 하는 것은 정확한 매입신고, 매출 신고를 해야 한다. 방송에서 어떠한 화랑주인이 누가 구입했는지는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터뷰를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누구에게 팔았는지를 신고하지 않으면 세무서에서 1억원 팔았는지 5천만원에 팔았는지 어떻게 안다는 말인지?
생각이 이 정도면, 정말 심각하다. 누구에게서 얼마에 작품을 매입해서 누구에게 얼마에 팔았는지만 정확히 세무서에 신고하여도 화랑에 유통되는 가짜는 대부분 사라진다.
그리고 경매사들은 정말 중심잡아야 한다. 작품 출처도 밝히지 않고, 누가 감정했는지도 밝히지 않고, 어떻게 감정했는지도 밝히지 않고, 작품의 추정가를 누가 정했고, 어떠한 근거로 추정가를 냈는지 밝히지도 않고, 누가 낙찰받았는지도 밝히지 않고, 내가 판매한 작품은 다 진품이라고 하면, 절대 아니 된다.
그리고 미술품 애호가들은 이미 다 안다. 화랑협회에서도 국회의원까지 동원해서는 경매사의 내부자 거래 감시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을 했었다.
A화랑에 종속된 전속화가 100만원짜리 작품을 추정가 500만원에 경매에 내고 C화랑이 1000만원에 낙찰받고, C화랑 종속화가 100만원짜리 작품을 경매를 통하여 A화랑이 낙찰받고는 언론을 통하여 종속화가가 블루칩화가니 인기화기니 띄워놓고는 이사람 저사람에게 전화해서는 종속화가 작품들을 1천만원에 팔아내는 행위가 너무나 쉽다는 것을 이제는 모든 미술품 애호가들이 안다.
경매사들은 스스로 절대 이러한 내부자 거래를 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들고, 이러한 의혹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
포털아트는 위작을 근절시키는데 사운을 걸고 노력했다. 절대 내부자 거래가 불가능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100% 매출이 노출되도록 만들었다. 100% 세금신고를 한다. 누가 낙찰받았는지 회원들 간에 다 안다.
투명하게 하여야 한다. 그 결과 모든 화랑협회 등록 모든 화랑이 판매하는 월간 판매량 보다 더 많은 월간 판매량을 판매중이다. 또, 서울옥션, K옥션, D옥션이 두달에 판매하는 100만원 이상 고가품 전체 수량 보다 더 많은 100만원 이상 고가품을 포털아트가 두달에 팔아 낸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다.
미술시장이 발전하자면, 1) 1~2년 감상한 후 언제든지 다시 팔수 있어야 한다. 하루 몇 점도 못 팔거나 한달에 낙찰되는 작품수가 100점도 아니 되는 곳에서 작품을 구입했다가 되 팔수 없거나. 팔수 있어도 가격이 폭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하루에 50점 이상 판매되는 곳에서는 당시 현재가격에 언제든지 재판매가 가능하다. 즉, 몇 점을 비싸게 팔아서는 절대 미술시장이 발전할 수 없다.
2) 다시 팔려고 할 때 “감정이 필요 없는 작품”을 팔아야 한다. 감정을 다시 해야 하면 판매가격보다 감정비용이 더 든다. 이래서는 절대 미술시장이 발전 할 수 없다
3) 위작 가능성이 있는 작품을 돈 벌려고 파는 행위가 가장 나쁜 행위이다. 위작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견되면, 대책을 세운 후에 판매하든지, 아니면 명백히 사전에 밝히고 판매를 해야 한다.
혹자는 국가에서 나서 주어야 한다고 한다. 말이 아니 된다. 분명한 것은 업자들이 똑바로 하여야 하는 것이다. 대책을 내놓고 미술품 애호가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