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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생색내기'에 가입자들 비난

새해 문자메시지 요금 10원 인하 왜 진작 안했나

이연춘 기자 | lyc@newsprime.co.kr | 2007.12.24 08:57:34

[프라임경제] 2008년 1월 1일부터 휴대폰 문자메시지(SMS) 요금을 SKT, LGT, KTF 등 이동통신사 3사가 일제히 인하할 예정이다. 현행 건당 30원에서 20원으로 10원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KTF는 최근 내년 1월부터 휴대폰 SMS 요금을 10원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SKT도 내년 1월부터 SMS 요금을 10원 인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T도 "1월중 경쟁사와 비슷한 시기에 SMS 요금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SKT는 지난 1997년 처음 SMS를 서비스할 당시 무료로 제공했지만 98년 1월 10원으로 유료화했다. 이후 SKT는 1999년 5월 통신사간 SMS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20원으로 올렸으며 2000년 2월에 30원으로 다시 인상한 후 현재까지 유지했다. KTF, LGT 등 PCS 사업자들은 98년 2월 SMS 서비스를 30원에 상용화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의 문자메시지 요금 인하에 대해 가입자들과 시민단체에서는 그동안 SMS로 폭리를 취하다가 정치권의 요구가 거세지자 이제야 '생색내기 식'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실제 이명박 당선자는 통신요금 20% 인하를 공약으로 걸고 사업자간 가격경쟁을 촉진시키겠다고 밝혀 앞으로 기본료 등 지속적인 요금인하가 뒤따랐다는 것이다.

시민단체에 따르면, 현재 SMS 원가가 어느 정도인지는 업계의 공개 거부로 '비밀'로 남아 있다. 하지만 SMS는 음성 통화망과 같은 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거의 비용이 들지 않는 것. 그럼에도 불구, 업계가 SMS 요금 인하 혹은 전면 무료화 요구를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자칫 음성통화 매출까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특히 SMS는 휴대전화 사용자가 크게 늘면서 업체들의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보통신부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동통신 3사의 SMS 매출은 1조3,590억원.  SKT는 SMS로 지난해 2,5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매출 규모가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통 3사는 이번 문자요금 인하로 연간 수백억원에서 최대 1,500억원대의 매출감소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년 메시징 서비스로 2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KTF도 700억∼800억원 가량 매출에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한편 이명박 17대 대통령 당선자는 통신요금 20% 인하를 공약으로 걸고 사업자간 가격경쟁을 촉진시키겠다고 밝혀 앞으로 기본료 등 지속적인 요금인하가 뒤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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