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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년, 재계 쥐띠인사 누가 있나

 

이연춘 기자 | lyc@newsprime.co.kr | 2007.12.24 15:51:05

[프라임경제] 황금돼지해인 정해년(丁亥年)을 보내고 쥐띠해인 무자년(戊子年)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벌서부터 '쥐의 해' 2008년 재계 인물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 CEO대부분은 사업적으로도 굵직굵직한 현안을 처리하거나 눈앞에 두고 있는 등 제2의 인생 준비에 여념이 없다.

   
  정상영 명예회장  
재계에 따르면 쥐띠 CEO는 줄잡아 20여명이 넘는다. 우선 내년 73세로 1936년은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가장 연배가 많으며, 오너 회장으로도 유일하다.

정 명예회장은 고 정주영 회장의 막내동생으로 KCC그룹을 글로벌 정밀화학기업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KCC는 내년 창립 50돌을 앞두고 있어 남다른 감회를 가지고 있다. KCC는 2012년까지 1조원 이상을 집중 투자해 실리콘 생산 규모를 연산 20만t으로 늘려 세계 4대 실리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수출대상 지역도 지금의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에서 전 세계로 확대된다. 정 명예회장은 90년대 초 "앞으로 '돌에서 뽑아낸 석유'로 불리는 실리콘이 50년간 KCC를 먹여 살리는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뚝심'으로 실리콘 사업을 밀어붙이기도 했다. 

또한 정 명예회장이 장남인 정몽진 KCC 회장은 1960년생이기도 하다. 아버지와는 2년의 띠 동갑인 셈이다. 정 명예회장이 실리콘 사업의 씨를 뿌렸다면 장남인 정몽진 회장은 이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는 일에 집중하고 있어 2008년 쥐띠해를 맞아 이들 부자의 행보가 더욱 빨라질 조짐이다.

   
  허창수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 김갑렬 GS건설 대표이사 사장, 남용 LG전자 대표이사, 이기태 삼성전자 기술총괄 부회장, 조용환 LG마이트론 사장, 이석재 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 허동섭 한일시멘트 회장, 이동욱 무림페이퍼 회장, 설원봉 대한제당 회장 등은 모두 48년생 쥐띠로 내년에 환갑을 맞는다. 금융권에서는 박해춘 우리은행장과 신상훈 신한은행장도 나란히 48년 쥐띠 동갑이다.

이들 48년생은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이 내년을 것을 감안하면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 걸어왔던 인물들이다. 이들은 한국전쟁을 겪었고 전쟁이 끝난 뒤에는 보릿고개부터 현대사를 낱낱이 온몸으로 부닥치며 성장한 셈이다. 

49세로 1960년에는 정몽진 KCC그룹 회장을 포함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현 CJ제일제동 회장 등 재계 2세들이 있어 이들의 행보 또한 주목되고 있다. 

   
  최태원 회장  
지난 7월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한 SK그룹에 2008년은 새 지배구조에 맞는 경영 시스템을 갖추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최태원 회장도 "지주회사 출범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각 사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 2008년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금융계열사 처리 문제, 최신원 SKC 회장 일가의 계열분리 이슈 등도 올해 판가름 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CJ제일제당도 2007년은 특별한 한 해였다. 지난 9월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CJ제일제당은 전통적인 내수 기업의 면모가 강했다면 이제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분지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13년 창립 60주년에는 매출 10조원, 영업 이익1조원, 해외매출 비중 50%, 이상을 달성해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1972년로 37세 쥐띠는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 구본엽 LIG건영 부사장 등이 눈에 띈다.

   
  정유경 상무  
신세계그룹의 2세인 정유경 상무는 호텔경영에 참여하고 있지만 백화점 명품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무실도 호텔이 아닌 신세계 신사옥에 별도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상무는 롯데백화점의 에비뉴엘을 겨냥해 '에르메스' 유치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에비뉴엘에는 루이비통과 샤넬만 입점해 있고 구찌는 본점에 매장만 있다. 에르메스가 아직 입점하지 않던 상황에 프리미엄 브랜드 유치 성공은 정 상무를 한층 높게 평가됐다.

현재 로드아일랜드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정 상무는 꼼꼼하고 섬세한 리더다. 디자인 감각이 좋아 호텔, 백화점 매장 운영을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하고 있다.

조현범 부사장은 이번 17대 대통령 이명박 당선자의 사위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이목을 받고 있다. 이 당선자의 3녀 이수연 씨가 조 부사장의 부인이다. 조 부사장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이다.

구본엽 부사장은 구자원 넥스원퓨처 회장(전 LIG손해보험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10년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한 뒤 LIG그룹에 편입된 LIG건영이 2008년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한편 경제대통령으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17대 대통령 '이명박호'의 출항에 재계 쥐띠 CEO들의 행보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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