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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오너일가 잇단 ‘자식 챙기기’ 구설수

 

이연춘 기자 | lyc@newsprime.co.kr | 2007.12.31 09:31:20

[프라임경제] 롯데그룹 오너일가의 ‘딴 주머니’ 챙기기는 모양새는 시네마통상과 유원실업뿐만이 아니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부사장의 장남인 장재영 씨가 운영하고 있는 회사도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그는 자신이 임원으로 인쇄업을 하는 ‘유니엘’과 국내 유명 면세점과 백화점에 명품 수입의류를 도소매업을 하는 ‘비엔에프통상’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영자 부사장  
 

‘유니엘’은 롯데그룹 계열사의 포장지와 인쇄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1991년 5월 ‘제영상공’으로 시작해 2003년 3월 상호 변경했다. 현재 상시종업원수는 190여명으로 자본금 5,000만원으로 연간 22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1994년 7월 ‘새니통상’으로 시작한 ‘비엔에프통상’은 ‘유니엘’과 같은 기간에 상호 변경했다. 이 회사는 롯데면세점과 롯데백화점에 Camper, SK-Ⅱ, Paul Smith 등 명품 수입의류 도․소매업을 하고 있다. ‘비엔에프통상’은 24명의 종업원으로 연간 37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회사는 장재영 씨와 장혜선, 장선윤, 장정안 등 신 부사장의 자녀들이 모두 등기이사로 등록돼 연간 총 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장재영씨는 ‘비엔에프통상’의 90%와 ‘유니엘’의 83%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관련 참여연대에서는 이 두 회사의 설립목적과 롯데그룹과의 관계 등을 문제 삼으며 ‘회사 기회의 편취'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참여연대 한 관계자는 “‘회사기회의 편취’는 유망한 사업기회가 있을 때 이를 시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주주 등 특정인으로 이익이 돌아가게 하는 행위”라며 “‘유니엘’과 ‘비엔에프통상’이 롯데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것도 아니며 그룹 오너일가가 운영하는 회사로 논란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롯데그룹은 장재영 씨가 운영하고 있는 이 두 회사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롯데그룹 한 관계자는 “장재영 씨가 임원으로 있는 ‘유니엘’과 ‘비엔에프통상’에 대해 상호만 들어 봤다”면서 “그룹 오너일가가 운영하는 회사일 뿐, 롯데그룹의 계열사이거나 특별한 관계는 전혀 아니다”고 일축했다.

한편 동종업계에선 “이 두 회사의 경우 오너일가 자녀가 운영하면서 롯데그룹의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데 회사 설립 목적과 롯데그룹과의 관계를 알 수 없다는 것은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이는 신 부사장의 ‘자식 챙기기’로 보인다”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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